인도네시아는 최근 베트남 어선 4척을 불법 조업 혐의로 나포하고 선원 48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9일 보르네오섬 북서쪽 나투나 제도 인근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선적 어선들을 나포했다.
해양수산부는 성명을 통해 "이 선박들이 어업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 조업을 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며 "체포된 선원들은 모두 베트남인들"이라고 밝혔다.
이들 베트남 선원은 서칼리만탄 주의 주도 폰티아낙에 있는 해양수산부 산하 수용시설로 이송돼 재판 등 법적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면 최고 6년, 벌금 200억 루피아(약 17억5천만 원)에 처해질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해양 강국 부상을 천명한 이래 자국 영해와 EEZ 등에서 외국 어선들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불법 어로로 적발된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출신 어선 41척에 대해 재판 후 폭파 방식으로 침몰시켰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약 1만7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영해가 방대한 인도네시아는 외국 어선의 불법 어로로 한해 수백조 루피아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추산한다. 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