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中 샴쌍둥이 수술 '최초 생존자', 집도의와 감동의 재회

[기타] | 발행시간: 2015.08.06일 12:48
샴쌍둥이로 태어나 분리수술을 받았던 중국의 10대 청년이 18년 만에 담당 의사와 감동의 재회를 했다. 그는 중국에서 샴쌍둥이 수술로 목숨을 건진 최초 생존자다. 안타깝게도 청년의 쌍둥이 형제는 수술 20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

구 차오는 지난 1996년 10월 충칭(重慶) 시 다쭈(大足)에서 태어났다. 그는 쌍둥이 형제 신과 가슴과 배가 붙은 샴쌍둥이였다.

같은달 제3군의대 신차오병원으로 옮겨진 차오와 신은 분리수술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다면 차라리 수술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수술에는 소아과, 혈관계 등 전문가 20명이 동원됐으며, 10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차오와 신은 무사히 몸이 분리됐다.



눈치챘겠지만 차오와 신의 이름은 병원명에서 따온 것이다. 그의 부모가 무사히 수술이 끝난 것에 감사해 병원명을 형제에게 붙여준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신은 수술 20일 만에 하늘의 천사가 됐다.

홀로 남은 차오는 가슴의 흉터를 안고 열심히 살았다. 워낙 큰 수술을 견딘 터라 심한 운동은 하지 못했다. 흉터가 콤플렉스가 된 것도 당연했다. 그대신 차오는 독서나 영화 등의 취미를 즐겼다.

지난 3일, 차오와 만난 자리에서 왕 웨이동 박사는 그를 처음 봤을 때를 떠올렸다.

“그전까지 중국에서 샴쌍둥이 분리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적이 없어서 많이 망설였어요. 그러나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죠. 수술을 받지 않으면 쌍둥이가 죽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면, 차라리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어요. 쌍둥이 형제에게 최소한의 기회는 주고 싶었어요.”



차오는 중국판 수학능력시험 '가오카오'에서 603점을 기록, 지난주 쓰촨외국어대학교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다. 그는 대학에 진학하면 프랑스어를 전공할 계획이다. 차오는 이국땅에서의 로맨스도 꿈꾸고 있다. 영락없는 남학생이다.

왕 박사는 차오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그는 차오가 대학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등록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제는 스스로 인생을 살 만큼 행운의 사나이가 됐으니 보상받아야 한다는 것이 왕 박사의 생각이다.

차오는 왕 박사의 등록금 지원을 매우 고마워했다. 그는 “의사 선생님들 덕분에 꿈을 이룰 기회가 주어졌다”며 “생각지도 않은 소중한 선물을 받게 돼 정말로 감사하다”고 웃었다. 세계일보

출처:료녕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5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인민경찰 덕분에 빠르게 아이를 찾게 되였어요.”

“인민경찰 덕분에 빠르게 아이를 찾게 되였어요.”

5.1절 련휴기간 방방곡곡에서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오면서 연길이 관광의 붐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근무중인 교통경찰이 인파 속에서 어머니와 흩어진 아이를 도와 어머니를 되찾아준 감동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5월 2일 저녁 8시 10분경, 연변대학 왕훙벽 앞거리와

"용돈 아껴 동기 몰래 후원"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 '훈훈'

"용돈 아껴 동기 몰래 후원"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 '훈훈'

'주안이 엄마'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미담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유튜브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담겨 있었다. 해당 댓글은 자신을 김소현

"천사가 따로없네" 한지민·박보영·김고은, 어린이날 1억 5천 기부

"천사가 따로없네" 한지민·박보영·김고은, 어린이날 1억 5천 기부

어린이날을 맞이해 배우 한지민, 박보영, 김고은이 각 5천만원씩 총 1억 5천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한지민과 박보영, 김고은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한지민은 지난 2007년부터 JTS의 모금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었는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