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회가 날로 늘어나는 등교거부 학생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 정부는 등교거부자를 무리하게 학교에 보내지 않고 학교 밖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014년의 등교거부 초·중학생은 12만2655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중 초등학생은 2만5866명, 중학생은 9만6789명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등교거부자는 1년전에 비해 1691명, 중학생은 1608명 각각 증가했다. 등교거부자 가운데 123명은 1년 이상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부과학성은 전체 초등학생의 0.39%와 전체 중학생의 2.76%가 학교에 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중학생 36명 가운데 1명은 등교거부자인 셈이다.
문부과학성은 이처럼 등교거부 학생이 늘어나는 이유로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한 가정의 의식 변화와 무기력한 아이의 증가 등을 들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부모들 가운데 상당수가 ‘굳이 학교에 갈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의 등교거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는 것이 등교거부자 증가의 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또 무기력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가 늘어나는 것도 등교거부자 증가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등교거부자를 줄이기 위해 가정방문과 상담전문가 배치를 늘리는 등의 대책을 취하는 한편 ‘프리스쿨(Free School)’ 등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학교 밖에 마련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일본은 등교거부자들이 놀이·게임 등의 자유로운 활동을 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설을 ‘프리스쿨’이라고 부르고 있다.
문부과학성의 한 간부는 “무리해서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말했다. 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