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원한 바닷가나 계곡으로 달려가고 싶은 요즘, 미국의 한 직장인이 출근길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기발한 방법을 내놓았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양복을 입은 남성이 튜브에 열심히 바람을 넣고 있습니다.
수영장에 놀러 가는 게 아니라 출근하는 길입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튜브 타고 출근하는 날'은 2008년 한 직장인이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튜브를 타고 출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제프 케건, '튜브 타고 출근하는 날' 창시자]
"튜브 타고 출근하니까 아드레날린이 솟아나요. 옷 벗어서 말리는 동안 일광욕 하는 중입니다."
양복, 평상복, 수영복 등 복장은 자유자재입니다.
각양각색의 튜브를 타고 물살에 몸을 맡기면 절로 즐거운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조던 윌스테드, 직장인]
"친구와 함께 더운 여름에 튜브 타고 출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8년이 지나는 동안 많은 사람이 동참했어요."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젖은 옷을 말릴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튜브 출근족'들은 친환경적인 출근 방법이 계속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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