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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특정부위로 술 마신 대학생들…결국 응급실行

[기타] | 발행시간: 2012.09.27일 17:00

사건이 발생한 테네시주립대학의 동아리방 | CNN 화면 캡처

미국의 한 대학 동아리에서 학생들이 빨리 취하기 위해 몸 속에 튜브로 술을 주입하는 이른바 ‘alcohol enema’을 하다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미국 주요 매체는 지난 22일 테네시 주립대학의 학생 동아리 ‘피 카파 알파’ 회원들이 동아리방에서 ‘alcohol enema’을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는 빨리 취하기 위해 튜브를 이용해 몸 특정 부위에 주류를 주입하는 것으로 이 동아리를 비롯한 일부 학생 단체들 사이에 암암리에 전해져오는 통과의례 같은 행사다.

지난 22일 이 동아리방에서 학생 한 명이 쓰러져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가고 의료진이 환자의 위독 원인을 파악하면서 행사의 정체가 알려졌다. 쓰러진 학생은 후송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4%에 달했다. 이는 음주운전 판정 기준치의 5배가 넘는 수치다.

병원 측의 신고로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동아리방엔 술병들과 튜브를 비롯한 관련 도구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고 밝혔다. ‘alcohol enema’은 전해내려오는 이 동아리의 통과 의례로 특정 개인에 대한 집단적 괴롭히기 등으로 인한 사건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당시 모임에 참가한 학생 12명 가운데 상당수는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들은 모세혈관이 집중 분포된 신체 특정 부분에 알코올을 주입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단시간에 급상승하는 등 매우 치명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학 학생생활 담당 부총장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은 처음 듣는 것이며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대학 당국자들이 동아리 대표들을 만나 학내 금주 교칙을 강조하고 알코올 남용 방지교육을 실시한 지 열흘 만에 일어난 사건이라 당국자들은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쓰러졌던 학생은 치료받고 퇴원했으나 학교 측은 이 동아리방을 당분간 폐쇄하는 한편 관련 학생들을 학칙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경향신문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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