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중국투자자들에 의해 끌려가는 샨 지우량 사장. 출처=/웨이보
분노한 중국투자자들에 의해 끌려가는 샨 지우량 사장. 출처=/웨이보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증시 붕괴로 분노한 중국인들이 직접 중국 상품거래소의 회장을 납치해 경찰에 넘겼다고 아시아투데이가 영국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2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금액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된 중국투자자들 수백 명은 판야금속거래소(FYME)의 창립자 샨 지우량이 묵고 있는 최고급 상하이호텔에서 진을 치고 기다렸다.
지우량 회장은 호텔 방에서 체크아웃을 하러 나오자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붙잡혀 만신창이가 된 채로 대기하던 차에 태워져 지역 경찰에 넘겨졌다. 이 과정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도 올라왔다.
그러나 중국 경찰은 분노한 대중에게 관련 사건 조사는 약속했으나 구체적 혐의 없음으로 지우량 사장을 풀어줬다.
중국인 투자자들은 높은 이율 보장에 현혹돼 거래 플랫폼에서 자산관리까지 손을 뻗친 판야거래소에 투자했으나 지난 4월 경 막대한 투자금액이 동결되자 의심하기 시작했다.
쿼츠는 이러한 사태가 중국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대출이 무에서 재산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부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