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륜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에 가입한 중국 회원의 분포도.
중국에서 불륜을 저지른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상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광저우일보(广州日报)는 "최근 해킹을 통해 유출된 글로벌 최대 불륜사이트 애슐리 매디슨(Ashley Madison) 회원 3천3백만명 중 중국 대륙 회원의 비중을 조사한 결과, 상하이가 8천953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애슐리 매디슨'은 기혼자들을 상대로 소개와 만남을 주선하는 미국의 데이트 웹사이트로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피우세요"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불륜을 조장해왔다. 현재까지 까전세계 3천7백만명의 회원을 보유해 불륜 사이트 중 회원수가 가장 많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다음으로는 광저우(广州) 5천622명, 선전(深圳) 5천217명, 베이징 4천405명, 청두(成都) 3천156명, 난징(南京) 2천327명, 톈진(天津) 2천302명, 항저우(杭州) 2천286명, 충칭(重庆) 1천650명, 쑤저우(苏州) 1천618명, 선양(沈阳) 1천557명, 둥관(东莞) 1천518명, 창사(长沙) 1천38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유출된 회원 중 홍콩 이메일을 쓰는 사용자 수가 1만명을 넘었으며 이 중 15개는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gov.hk'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중국인들의 불륜 성향을 연구한 연구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중국인민대학이 지난 2012년 미국 시카고대학과 함께 '중국인의 바람기'에 대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 여성이 다른 국가보다 불륜을 더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조사에 응한 18~49세 중국인 3천567명 중 89%가 기혼자였고 나머지는 동거 또는 연인 관계였는데, 남성의 경우에는 결혼 후 바람을 피운 비중이 13.6%로 평균치인 13.2%보다 살짝 높았던 반면 여성은 4.2%로 평균치인 0.8%보다 월등히 높았다. 여성의 경우에는 미국,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보다 높았으며 중국보다 높았던 국가는 영국, 노르웨이, 카메룬 등 3개 국가밖에 없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