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난민 문제 해결에 실패하면 유럽은 더는 없다고 했다.
또 유럽연합(EU) 국가 간에 난민 부담을 나누지 않으면 회원국 자유왕래를 위한 솅겐조약이 위태롭게 된다고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가진 하계 정기 기자회견에서 "유럽 전체가 행동해야 하고 (유럽) 각 국이 난민에 대한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보편적 시민권은 지금껏 유럽 및 유럽 역사와 견고하게 함께한 EU 형성의 원칙 중 하나"라며 "만약 유럽이 난민 문제 해결에 실패하고 보편적 시민권 유대가 붕괴한다면 우리가 그리는 유럽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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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공평하게 난민을 나눠 맡지 못한다면, 솅겐조약이 많은 이들에게 문제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솅겐조약은 회원국간 자유왕래를 보증하는 조약으로 영국 등을 제외한 EU 회원국 22개와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 등이 가입돼 있다.
독일은 최근 유럽에 들어오는 난민은 처음 발을 디딘 나라에서만 망명을 신청할 수 있게끔 한 더블린조약의 적용을, 시리아 난민에 대해선 유보하겠다고 밝히는 것으로 다른 유럽국의 관대한 난민 대응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나 망명 신청이 거부된 난민들은 즉각 출신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총인구 급감과 노동인구 부족을 겪는 독일에 이민자 유입은 좋을 수 있다면서 이민자 수용과 통합을 통한 독일사회 발전론에 어느 정도 공감을 표시했다. 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