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광저우(广州)와 칭다오(青岛)에 비자신청센터를 추가로 개설해 14일부터 운영한다.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외교부와 함께 대한민국 비자를 신청하려는 중국인 또는 중국거주 외국인의 비자발급을 위해 광저우 톈허구(天河区)과 칭다오 청양구(城阳区)에 각각 비자신청센터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비자신청센터 추가 개설은 급증하고 있는 한중 인적교류에 따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이다. 지난해 중국 지역 비자발급 건수는 332만건에 달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비자 업무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업무공간 및 담당인력의 부족으로 비자 신청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비자심사가 지연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 이번에 새롭게 개설한 광저우·칭다오 비자신청센터를 통해 대한민국 총영사관 대신 비자신청서를 접수하고 발급된 비자를 교부하는 단순 업무를 대행하도록 했다. 센터 운영은 하나투어에서 맡는다.
단, 외교·공무·단체비자와 관련된 서비스는 기존대로 총영사관을 통해야 한다.
법무부와 외교부는 중국 광저우·칭다오 비자신청센터 운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비자신청센터의 필요성이 큰 경우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비자신청센터 운영으로 해당 공관의 비자발급 소요 시간 대폭 단축 등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돼 대한민국을 방문하려는 중국인 또는 중국거주 외국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