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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연평, 연길에서 태여난 항일련군 군장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9.09일 08:38

(흑룡강신문=하얼빈) 사진에서 볼수 있다싶이 한면의 벽만 남은 이 건물이 바로 동북항일련군 제4군 군장 리연평의 생가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해방로 동단 북쪽에 있는 량식창고 양조장 부근이다. 문패번호는 325, 20세기 20년대에 지어졌으며 리연평의 아버지 리술의가 일가족과 함께 이곳에서 20여년간 살아왔다.

  리씨네 후손인 양려진은 기자들을 인솔하여 이곳을 참관하게 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리씨네는 원래 연길 북산에 살고 있었고 후에 장병들이 북산에 대본영을 건설하자 백성들은 어쩔수 없이 이전했다. 리씨네는 분가하였고 리술의는 일가족을 데리고 이곳에 왔다. 해방로는 당시 녀신묘로(娘娘庙路)라고 불렀다. 일본군이 연길을 침점한후 29세의 리연평은 일본인의 화를 받기 싫어 1932년 1월 집을 떠나 녕안에 있는 큰형 리연록을 찾아갔으며 항일무장 구국군에 참가했다. 그는 막 부대에 도착하자마자 경박호 련환전에 참가하였다. 패잔병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리연평은 계책을 세워 불로 일본군을 공격하기로 했으며 큰 불에 수백명의 침략군이 타죽었다. 같은 해 6월, 리연평은 중국공산당에 가입했으며 수녕 유격지대 지대장으로 임명되였다. 그는 령민하고 과감했으며 련전련승을 이루었다. 1933년 겨울에 그는 모스크바에 파견되여 동방대학에서 학습하였으며 2년후 졸업하고 다시 싸움터로 가게 되였다. 1936년 3월 리연평은 항일련군 제4군 군장으로 임명되였으며 명령을 받고 서정하였다.

  서정은 항일련군 사상 가장 비장한 이야기이다. 일제에 겹겹히 포위된 항일련군은 집중하여 당중앙과의 련계의 통로를 열기 위해 한차례 림해설원의 장정을 시작하였다. 연도의 마을은 놈들에 의해 모두 불태워졌으며 부대는 입을것 먹을것이 없었다. 높고 높은 감시탑에서 매국노 놈들이 망원경으로 수시로 감시했으며 숲속에서 약간 불꽃이 보여도 토벌대들은 벌떼처럼 모여들었다. 이처럼 간고한 상황에서 리연평은 병사를 거느리고 목숨을 걸고 싸웠다. 화천금광 광산경찰대를 습격하고 보청현 경찰국을 습격하여 드디어 주하와 오상간의 련계의 통로를 열어놓았다. 그후 적의 포위를 당해 매일마다 싸웠으며 량식이 끊킨데다 그는 또 중병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의 투지는 꺾이지 않았다. 1938년 12월20일 주하 착초정자에서 숙영할 때 리연평은 피습을 당해 35세의 나이로 희생되였으며 지금까지 그의 유골은 찾지 못했다.

  양려진의 진술에 의하면 리연평이 항일대오에 참가한후 그의 집은 항일련군의 련락소, 교통소로 되였으며 항일련군을 지원하는 물자를 저장하는 거점이였다. 리씨네는 아주 큰 남새움을 팠는데 이곳에 항일련군의 물자를 저장했고 또한 오가는 인원들이 몸을 숨기는데 편리를 주었다.

  1933년과 1934년 리연평은 비밀리에 두번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리연평의 아들 리만국이 회억한데 의하면 리연평은 방에서 안해에게 두수의 시를 남겼다고 한다. 그중 한수의 시에는 이렇게 씌여있다. "동지 섣달 랭수를 들이키고 한조각 얼음이 되며 놈들을 몰아내지 않으면 나는 죽어도 마음속의 원한을 풀수 없다." 리만국의 어머니 리왕씨는 이 시를 한평생 흥얼거렸다고 한다.

  리씨네 형제가 혁명에 참가한것은 모두 연길로부터 시작되였다. 리씨네 가족은 리연록, 리연평, 리상청(리연후), 리연귀, 리지(리연전) 등 여러명의 걸출한 인물을 배출해냈다. /인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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