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 난 기자] ‘콜라’ ‘수컷’ ‘뱀씨’가 뭔지 아시겠어요? 바로 라이더들이 자전거 브랜드에 붙인 애칭들입니다. 자전거 브랜드나 모델명이 영어나 외국어가 많아 언어유희처럼 우리말로 재미나게 바꾼 것도 있고 간편한 줄임말도 있답니다. 이 정도는 알아야 라이더들의 커뮤니티나 대화에 낄 수 있는 용어들, 어떤 게 있을까요?
요즘 라이더들은 자전거 브랜드에 재미난 애칭을 붙여 부른다. 사진은 대만 브랜드 메리다.
콜라는 이태리 자전거 브랜드 콜나고(Colnago), 수컷은 스위스 자전거 브랜드 스캇(Scott)을, 뱀씨는 스위스 자전거 브랜드 비엠씨(BMC)를 재미나게 부른 애칭입니다. 비엠씨는 앞 글자 이니셜을 따 ‘병무청’이라고도 부르지요. 같은 방법으로 스페인 자전거 브랜드 BH 자전거는 ‘북한 자전거’라고 한답니다.
대만 자전거 브랜드 자이언트(Giant)는 Gi+ant라서 지개미라고 부르네요. 벨기에 브랜드 리들리는 둘리(리둘리에서 리를 빼서), 캐논데일(Cannondale)은 켄델, 비앙키(Bianchi)는 뱡키, 캄포놀로(Campagnolo)는 깜빠, 게리피셔(Gary Fisher)는 괴롭히셔라는군요. 속도계 브랜드 캣아이(Cat Eye)는 괭이눈이라고 하구요.
하나 더, 재밌는 게 있네요. 대만 브랜드 메리다의 애칭은 뭘까요? 마렵다의 전라도 사투리인 매렵다를 활용한 익살스런 별명입니다. ‘똥메리다(똥매렵다)’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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