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결국 1인 기획사를 차린다.
최근 2년여간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비가 1인 기획사를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 "비가 향후 진로를 놓고 고심하다 결국 1인 기획사를 설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소개했다. 비의 조력자로는 오래전 가요계에서 함께 일했고, 현재까지도 가요쪽 잔뼈가 굵은 매니져가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는 싸이 이전에 국내를 대표하는 월드스타였다. 아직도 미국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가능성은 가장 높다. '사이즈'가 워낙 큰 아티스트라, 국내 회사 중 비에게 쉽게 손을 내밀기도 어려운 상황. 비로서도 1인 기획사를 운영하는게, 운신의 폭이 넓고 업무적인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비는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2년여 동안 몸을 담았던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은 JYP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 시절 비를 발탁해 데뷔시킨 장본인이다.
비는 SNS로 '아버지 같은 홍승성 회장님과 오랜 상의 끝에 서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했다. 향후 거취와 계획은 빠른 시일내로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몇몇 대형 기획사의 영입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결론은 1인 기획사였다.
엄동진 기자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