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박현택]
연예계에서 나훈아의 행방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나훈아 부부는 지난 15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열린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 2차 조정기일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두 사람은 조정이 결렬돼 정식 재판을 받게 된 상황. 이후 부인 정수경씨가 "나훈아는 아들의 암투병 보도 이후에도 연락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에 나훈아의 최측근이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나훈아의 오랜 벗이자, 나훈아가 마지막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2012년의 한 지인 결혼식에도 참석했던 인물. 또한 나훈아에 대한 자서전을 집필할 만큼 가장 가까운 사이다.
그는 "최근 나훈아와의 연락이 끊긴 상태"라며 "아마도 더이상 그의 연락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나훈아의 원래 스타일이 그렇다. 자신에 대한 아무리 심한 오해와 억측, 괴소문이 돌아도 쉽게 나서지 않는다. 그러다가 상황이 '극'에 달했을 때, 과거 바지를 벗으려던 기자회견 당시 처럼 비로소 나타날 사람"이라며 "'나훈아의 집'으로 알려진 양평의 주택도 내놓은지 오래됐고, 현재는 그야말로 창살없는 감옥에 수감중인 셈이다. 노래가 인생인 사람에게 노래할 기회조차 빼앗아 버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측근은 이어 "2012년 오랜 지인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으나 그 지인과도 연락을 끊은 상태"라며 "최측근과의 연락도 끊은 채 칩거중인 나훈아의 가정사에 대해서 너무 한쪽의 이야기만 회자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물론 잘잘못은 가려져야 겠지만, 근거없는 소문까지 더해져 한 사람을 지나치게 매도하는 현실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나훈아 부부는 조정 절차가 결렬됨에 따라 오는 11월 6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정식 재판에 서게 된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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