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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내년 30살? 항상 30대 되길 기다려왔다”

[기타] | 발행시간: 2015.09.25일 09:17

배우 문근영이 성숙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는 10월 7일 SBS 새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방영을 앞둔 배우 문근영이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10월호를 통해 화보를 공개했다.

한층 성숙하고 아름다워진 배우 문근영의 이번 화보는 진솔한 인터뷰와 함께 진행됐다. 화보와 함께 진행 된 인터뷰에서 그녀는 영화 '사도' 촬영 후일담,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스물아홉 여배우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요즘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하는 배우 문근영은 “최근 들어 마인드 자체가 바뀐 것 같다. 나를 사랑하기로 마음먹고 나니까 내가 좋아하는 일, 기쁜 일, 재미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단호하게 하겠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라는 작품도 대본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바로 촬영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소 장르물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공중파 드라마의 법칙을 탈피한 탄탄한 대본을 갖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을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촬영하면서도 너무 재미있어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묻자, "예전부터 동네 바보 역도 잘할 수 있고, 광기 어린 캐릭터도, 사이코패스도, '푼수데기' 역할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배역은 잘 안들어오더라. 유해진 선배님, 라미란 선배님처럼 씬 스틸러가 될 수 있다. 나에게도 그런 부분이 많다는 걸 말하고 싶다"고 너스레 떨며 개성 넘치는 역할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내년 서른을 앞두고 있는 문근영은 "나는 이 시간을 기다려왔던 것 같다. 항상 빨리 30대가 되길 바랐다. 그리고 그 30대에 머물러 있고 싶다. 왠지 30대의 나는 더 멋있고 아름답게 빛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다. 성숙한 나이가 되기 이전에 아무리 노력해도 어색해 보일 뿐이었다. 물론 여전히 아이 같고, 더 성숙해져야 하지만, 자연스럽게 대중의 인식이 바뀌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작은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요즘 나는 내가 너무 좋고 행복하다. 나의 30대 역시 이런 좋은 상태의 연장선상이면 한다. 그렇다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연신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편, 인터뷰와 진행된 화보 촬영장에서 그녀는 적극적인 태도와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데뷔 17년차 여배우의 저력을 여지 없이 보여 주었다는 후문이다. 블랙과 화이트의 시크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우아하게 소화해 다양한 화보 컷을 연출했다. 화보 담당자는 “그 동안의 사랑스러운 문근영이 아닌 또 다른 문근영을 만날 수 있었다. 이십 대에 가장 빛나는 배우와 삼십 대에 가장 아름다운 배우가 있다면 문근영은 후자 쪽일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연기와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아름답게 성장한 문근영의 화보와 인터뷰는 패션매거진 '하퍼스바자' 10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사진 제공 ㅣ하퍼스 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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