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대구광역시교육청.
한국에 중국어 중심의 첫 국제고가 설립된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국제고 설립 계획이 지난 24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국제고 설립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 4월 대구국제고 설립 계획에 '사업비 및 부지위치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대구시교육청이 대구 학정동에서 택지개발 예정지인 국우동 대구도남공공주택지구로 학교 터를 변경하고 사업비를 절감하는 등 개선 방안을 제시해 이번에 심사를 통과했다.
중국어 중심의 공립 특수목적고인 대구국제고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해 18학급에 정원 360명 규모로 운영한다. 모집 인원 20%를 사회통합 전형으로 선발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에게 수준별 수업, 영어 캠프, 방과후 프로그램 수강료 등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중국 내 우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중국 결연 고등학교와 연계한 교환학기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국 현지 고교 진학지도 담당 교사를 교환교사 등으로 초빙할 예정이다.
교장도 중국 관련 전문 인사로 초빙하고 교육 경력 5년 이상으로 석사 이상 학위가 있는 교사를 정규 교사로 배치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국제고는 영남지역 국제고 수요를 흡수해 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등 장기적으로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