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중국이 국경절 연휴를 맞이한 가운데 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청소부 어머니를 위해 매일 같이 길을 나서는 소녀가 감동을 주고 있다.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산시(山西) 성 한인(漢?) 현에 사는 한 소녀다. 이 소녀의 이름과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옷차림으로 미뤄 중학생 정도로 추정된다.
소녀는 연휴에도 떠나지 못한 어머니를 돕기 위해 나섰다. 그의 어머니는 청소부다.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는 사이에도 소녀의 어머니는 매일 길을 쓸어야 한다.
다정한 모녀의 한때는 길을 걷던 중국인 사진작가 샤오리의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환한 표정으로 대화하는 모녀는 보는 이의 입가에 살며시 미소가 떠오르게 한다. 엄마는 딸이 기특하다는 듯 쳐다보고 있으며, 리어카를 끄는 소녀도 힘든 내색 없이 밝은 표정으로 엄마를 바라본다.
많은 네티즌들은 소녀의 효심에 박수를 보냈다.
중국 시나닷컴의 한 페이지에서 어느 네티즌은 “소녀의 마음이 정말로 따뜻해 보인다”며 “이들의 인생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천사 같은 소녀를 보니 마음이 절로 정화되는 것 같다”고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소녀의 밝은 미래를 바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휴일에도 집안일에 힘쓰는 부모님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자기반성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