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
"북한 군인들의 걸음걸이가 너무 우습다", "부대의 발걸음과 검무부터 여군들의 거위검을까지 전체적으로 마치 곡예단 공연을 보는 것 같다", "걸음만 과시하는 것 같다", "중국 관료는 (열병식에) 박수받으러 가는 거냐?", "열병식을 보는데 왜 이렇게 웃음이 터져 나오냐?", "열병식에 참석한 군인들이 정말 청관(城管·도시관리 단속요원) 아니냐?", "여군들은 마치 에어로빅 댄스를 추는 것 같다"
지난 10일, 북한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한 열병식을 본 중국 네티즌들이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보인 반응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12일 현재까지도 웨이보를 통해 북한의 열병식 관련 사진, 영상을 게재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만 "열병식이 위풍당당했다", "스케일이 볼만했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을 뿐, 대다수 네티즌은 이번 열병식을 '곡예단 공연', '청관', '에어로빅' 등에 빗대며 조롱했다.
아이디 '린치시각(林奇视角)'의 네티즌은 "내가 보기에는 북한 군대의 주요 임무는 열병이며 다음으로는 한국과의 경계 근무, 그 다음은 해상에서 중국 선박을 상대로 공갈치는 것"이라며 "어쩔 때는 중국 내에서 몇몇 주민을 죽이는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진행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