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당국이 21일(현지시간)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의 탈옥을 도운 혐의로 구스만의 처남을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렐리 고메스 멕시코 검찰총장은 구스만의 탈옥에 연루된 혐의로 처남을 비롯해 구스만을 항공기로 이동시킨 조종사 등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구스만의 처남은 구스만이 지내던 알티플라노 교도소의 감방에서 바깥으로 이어지는 1.5km 길이의 터널 공사를 비롯해 탈옥을 종합적으로 지휘한 혐의다.
구스만은 지난 7월11일 탈옥한 직후 중부 케레타로주로 이동했다. 구스만의 '시날로아' 조직 소속인 조종사는 그를 케레타로주에서 은신처로 옮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스만이 은신한 장소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9일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은 북서부 시날로아주 코살라 마을에서 구스만의 은신처를 급습했지만 그를 검거하는데에는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구스만 검거작전에 해병대와 특수부대가 동원됐으며 구스만은 추적을 피해 달아나던 중 낮은 절벽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고 관계자들은 주장했다.
멕시코 당국은 구스만의 탈옥 이후 알티플라노 교도소장 등 관계자 10여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