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매일 비누 거품으로 너무 청결하게 샤워를 하는것이 오히려 우리 몸 건강을 해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녀성내과 전문의이자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의 저자인 로빈 처칸 박사의 말을 인용해 "비누의 강한 화학성분이 장내 미생물과 같은 우리 몸에 이로운 박테리아까지 같이 죽여 녀성의 면역체계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장내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우리 몸 속과 피부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집합체로 인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생체대사조절 및 소화능력이나 각종 질병에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력 또한 매우 큰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칸 박사는 "꼭 샤워를 할때마다 매번 비누칠을 할 필요는 없다"면서 "매일 샤워가 필요한 부위는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이며 이러한 부위도 과도한 비누칠 보다는 물로 가볍게 헹구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동을 하고 땀이 많이 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라며 "우리가 에볼라 병동에 있지 않는 한 우리 피부에 붙어있는 미생물들이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처칸박사는 매일 같이 비누칠샤워를 해야하는 경우라면 유기농재료로 만든 순한 비누를 사용하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다만 처칸박사는 손을 씻을때는 무엇보다 비누 사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에는 20초 이상 비누칠을 해 손을 잘 씻기만 해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손세정제를 사용하는것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농장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공원에서 점심을 먹는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