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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 규명 동참

[기타] | 발행시간: 2015.11.08일 12:43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러시아 긴급사태관리부가 지난 2일)현지시간) 메르로제트 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A321-200의 추락 현장에서 수집한 블랙박스를 공개했다. 메르로제트 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A321-200는 지난 10월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했다. 미국 위성이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 직전 224명을 태운 러시아 항공사 여객기 주변에 열을 감지했다고 2명의 미국 정부관계자들이 3일 밝혔으나 이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2015.11.04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 규명을 조사하는 데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한 여객기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데 FBI가 도움을 주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가 FBI에 도움을 요청한 부분은 사고기인 코갈림아비아(메트로제트) A321-200 여객기의 잔해를 디지털 법의학식으로 복원·분석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여객기가 추락한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고 미 당국자는 설명했다. 여객기 잔해는 대부분 사막에 흩뿌려졌지만, 일부분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러시아 당국이 본국으로 가져갔다고 NYT는 보도했다.

FBI와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이 알카에다와 이슬람 국가(IS) 등 테러조직과 같은 '공공의 적'에 대응한 적은 있지만, 냉전이 끝난 뒤 양국 관계가 최악을 달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러시아의 이번 요청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러시아가 미국에 도움을 요청한 데는 지정학적인 이해관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제재받게 되자, 이를 탈피하기 위해 테러 이슈를 끌어들여 왔다. 'IS 격퇴'를 명목으로 러시아가 시리아에 군사적으로 개입한 것 역시 테러에 맞서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한 일환이다.



【하사나 = 신화/뉴시스】푸츠코프 블라디미르 안드레비치 러시아 민간 방위, 위기 및 자연재해부 장관 (가운데) 이 1일(현지시간)이집트 하사나 인근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5.11.02

러시아가 이번에 FBI에 지원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FBI의 기술적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러시아가 이번 협력을 미-러 양국이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기회로 이용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이날 이집트 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에서 추락 직전 발생한 소음을 발견하고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소음은 23분의 비행 중 마지막 몇 초 간의 소리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원회의 아이만 알 무콰담 위원장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전문가들이 이 소리 스펙트럼을 조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무콰담 위원장은 기내에 실린 승객 짐에서 리튬 배터리가 폭발했을 가능성과 연료 탱크의 폭발 가능성 등을 거론했다. 아울러 이집트와 프랑스, 러시아, 아일랜드, 독일에서 온 58명의 조사관과 기술고문들이 224명의 사망자를 낸 이번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콰담 위원장은 기내에 테러조직의 폭발물이 실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에서 강하게 제기하고 이는 이 의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매우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일었다. IS 연계조직도 자신들이 여객기를 추락시켜다고 주장하고 있다.

jhkang@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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