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서 경비행기 추락
지난 28일 오후 6시 32분쯤 김포공항에서 민간 비행교육업체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한라스카이에어 소속 4인승 세스나 172 경비행기(편명 HL1153)가 이륙 후 500피트 상공까지 상승했으나 왼쪽으로 방향을 튼 지 1분 만에 통신이 끊겼다.
훈련용인 이 비행기는 김포 시내쪽 왼쪽 활주로 끝 녹지대에 추락했으며 타고 있던 교관 이모(36)씨와 훈련생 조모(33)씨가 사망했다.
당시 경비행기는 땅에 거의 80도 정도로 박혀 있었고 조종석이 있는 기체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져 있었다.
사고기의 탑승자들은 김포공항을 출발해 경기 송탄·오산 인근까지 비행하고 돌아올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기종은 2000년산으로 비행 당시 항공기에는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비행기가 좌선회하면서 방향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