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소지섭과 신민아의 만남은 역시 옳았다.
소지섭과 신민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KBS2 '오 마이 비너스'(김은지 극본, 김형석 이나정 연출)가 지난 15일 베일을 벗었다. 첫방송이라서 인물 위주로 그려지다보니 스토리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소지섭과 신민아의 케미스트리는 기대 이상이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소지섭은 세계적인 유명 헬스트레이너 김영호 역을, 신민아는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여자 변호사 강주은 역을 각각 맡았다. 두사람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 안에서 운명적인 첫만남을 가졌다.
몸이 안 좋았던 주은은 결국 비행기 안에서 쓰러졌다. 귀국 사실을 숨기기 위해 얼굴을 가리고 있던 영호는 주은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영호는 일단 주은이 배에 차고 있는 복대를 자르면서 그녀의 숨통을 트게 해줬다. 그리고 술, 커피, 다이어트 약 등을 먹고 혼란증세를 느낀 것을 알게 됐다.
뒤늦게 깨어난 주은은 옷도 다 찢겨져있고 링거를 맞고 있는 자신의 상태에 너무 놀라 영호에게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다. 영호는 주은을 걱정하면서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것이면 운동을 하라고 충고했다.
한국에 도착한 후, 주은은 "한국 오면 꼭 보자"는 우식(정겨운)의 말을 기억하고 그를 찾아나섰다. 그런데 우식은 오수진(유인영)과 포옹을 하면서 사랑을 나누는 있던 터. 이를 목격한 주은은 충격을 받고 정처없이 걸었다. 그러다가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자 "살려달라"면서 헐레벌떡 뛰었다. 이때 갑자기 영호가 짠하고 나타나 주은을 도와주며 "항상 나만 보면 살려달라고 하더라. 고맙다고도 안 할 거면서"라고 '츤데레'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그는 주은에게 우산을 씌어주면서 앞으로 두사람의 관계를 암시했다.
소지섭과 신민아는 한 의류 광고에서 실제 연인같은 포스를 풍겨, '작품에서 만났으면 하는 커플'로 통해왔다. 그런 두사람이 만났기에 '오 마이 비너스'에 대한 기대감은 엄청났는데, 소지섭과 신민아는 '로코(로맨틱코미디)'의 대표 남녀 배우답게 이름값을 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샷이 많지는 않았지만 재회 커플다운 케미스트리가 풍겨 나왔다.
'몸꽝' 특수분장을 한 신민아는 과감히 망가지는 열연을 펼치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소지섭은 차가워보이지만 따뜻한 '츤데레' 캐릭터로 여심 사냥을 예고했다. 앞으로 본격적인 이야기의 진행과 함께 빛날 소지섭과 신민아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은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오 마이 비너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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