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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살벌’, 한물 지난 조폭 코미디? 믿고 보는 정준호 [첫방①]

[기타] | 발행시간: 2015.11.19일 06:52

[OSEN=표재민 기자]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정준호 표 코미디가 찾아왔다. MBC 새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가 믿고 보는 정준호의 코미디를 내세워 시청자들을 웃겼다. 요즘 떠오르는 대세 배우 하나 없고, 한물 지난 ‘조폭 코미디’냐는 비아냥 속에 출발했던 ‘달콤살벌 패밀리’가 기대이상으로 큰 재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잡았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달콤살벌 패밀리’는 집밖에선 폼 나는 조직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와이프 잔소리와 두 아이들 무시에 찬밥 신세인 서열 4위, 대한민국 고달픈 가장의 대표 얼굴, 두 얼굴의 남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다룬 코미디 드라마다.

영화 ‘두사부일체’ 시리즈를 이끌며 조폭 코미디 영화의 전성시대를 만들었던 정준호의 코미디는 예상대로 빵빵 터졌다. 정준호는 첫 방송부터 이중성을 가진 조폭 아빠 윤태수로 완벽하게 분했다. 밖에서는 거침 없는 조폭이지만, 가정에서는 따뜻한 아빠인 윤태수, 그리고 윤태수와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높은 박기범(정웅인 분)의 갈등이 긴장감을 높였다. 그리고 집안에서는 아내와 아이들 눈치 보느라 바쁜 윤태수의 짠하고 웃긴 이야기가 재미를 선사했다.

정준호는 영화 ‘가문의 영광’, ‘두사부일체’ 시리즈를 이끌며 코미디 영화에서 과하지 않게 재미를 만드는데 선수. 그는 능글맞게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조폭 윤태수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살벌한 조폭과 따뜻한 아빠라는 두 얼굴을 가진 태수의 이중성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며 코미디 드라마의 맛깔스러운 재미를 책임졌다. 그의 철판을 깐 듯 웃긴 표정 연기는 입에 쫙쫙 달라붙는 대사와 함께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됐다.



이야기는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조폭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편안하게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드라마였다. 드라마로 옮기면서 수위가 낮아진 대신에, 재기발랄한 장치로 통쾌한 액션과 거침 없는 대사의 빈자리를 채웠다. 법의 테두리를 아슬아슬 걸어다니는 조폭 태수가 종횡무진하는 이야기는 통쾌하고 짜릿한 요소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구수한 사투리는 등장인물들에게 생동감을 부여했다.

특히 남편이자 아빠이고, 노모를 보살펴야 하는 아들인 태수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가장이라는 설정은 가족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태수를 비롯한 극중 인물들은 통통 튀었다. 조폭 태수보다 센 아내 김은옥(문정희 분)이 속사포 같이 쏟아내는 ‘바가지 신공’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우아한 매력의 문정희의 ‘아줌마 변신’이 시선을 끌었다.

‘달콤살벌 패밀리’는 전작인 ‘그녀는 예뻤다’의 열풍에 가려 방송 시작 전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미 나올 때까지 나온 ‘조폭 소재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야기적인 재미가 기대되지 않았다. 막상 뚜껑이 열린 ‘달콤살벌 패밀리’는 즐거움이 무장된 이야기와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열연이 상당히 흥미를 자극했다. 방송 후 ‘수목드라마는 너로 정했다’라는 기분 좋은 호평이 가득한 ‘달콤살벌 패밀리’가 지금의 기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달콤살벌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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