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수나 기자]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에서 장희진의 친모는 과연 정애리와 신은경 중에 누구일까?

18일 SBS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이 방송됐다. ‘마을’은 한소윤이 평화롭고 조용한 아치아라에 오랫동안 암매장되어있던 시체를 발견하고 마을의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선 혜진(장희진)의 출생비밀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됐다. 이날 소윤(문근영)은 혜진과 같은 아버지를 둔 것으로 드러난 가영(이열음)의 출생비밀을 알게 됐다. 경순(우현주)은 가영이 파브리병이라며 그녀의 진실을 알려달라고 설득하는 소윤에게 가영은 과거 성폭행을 당해 낳은 딸이란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혜진이 자신을 찾아와 그 ‘괴물’을 찾았다며 함께 힘을 합치자고 했던 사연 역시 언급했다. 그러나 당시 경순은 혜진의 말을 외면했다는 것.

혜진의 친부 미스터리와 함께 친모를 둘러싼 미스터리 역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 소윤은 친딸 유나(안서현)까지 정신병원에 집어넣는 비정한 엄마 지숙(신은경)을 찾아갔고 혜진이 뱅이아지매(정애리)가 낳은 지숙의 자매라고 확신하고 유전자검사결과로 그녀를 압박했다.

소윤은 과거 혜진이 지숙과 머리끄덩이를 잡고 몸싸움을 벌인 이유 역시 그녀의 머리카락을 얻기위해 마음먹고 벌인 싸움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지숙은 혜진이 자신의 가정을 어떻게 파괴하려 했는지 보라고 분노했고 소윤은 “단지 언니는 살고 싶어서 왔던 거다. 엄마랑 언니랑 어떻게 한결같이 냉혹할수 있는거냐”며 살고싶어하던 핏줄을 외면한 뱅이아지매와 지숙의 행동을 질타했다. 혜진은 신장이식을 받아야 살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차갑게 외면했던 것.

이에 지숙은 "우리 엄마도 부정한 아이다. 그런데 내가 왜 인정해야 하느냐"며 “핏줄이 뭐라고. 내 인생을 엉망으로 만드느냐”고 외쳤다. 이어 “이 모든 것은 그 아이가 자초한거야. 난 아무 잘못없다. 내가 피해자라구!”라고 분노했다.

그런가운데 이날 방송말미엔 주희(장소연)가 과거의 기억이 담긴 꿈을 꾸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주희가 호숫가로 갔을 때 그녀의 언니 지숙은 태연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엄마를 찾는 주희에게 지숙은 바위 뒤를 가리켰다. 그곳에 간 주희는 젊었던 엄마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과 함께 한켠에 갓 태어난 아기가 울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과거의 기억이란 것을 엿보게 하는 꿈이었던 것.

이어 주희는 악몽속에 잠을 깼고 ‘마을’의 시청자들은 엔딩을 장식한 꿈이 의미하는 모습을 통해 혜진의 친모가 누구인지 추리에 나섰다. 앞서 뱅이아지매가 혜진의 친모로 의심됐지만 그녀는 혜진이 태어나기도 전에 자궁절제술을 받아 아기를 낳을수 없다는 병원기록이 나온바 있다. 그러나 이날 주희의 꿈과 소윤-지숙 사이의 대화는 뱅이아지매가 혜진의 친모일 가능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하지만 당시 출산 현장에 소녀였던 지숙 역시 함께 있었고, 또한 임신거부증에 대한 내용이 부각된 상황에서 출산한 장본인이 뱅이아지매라고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 이에 시청자들은 혜진의 친모가 뱅이아지매와 지숙 중에 누구일지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추리하며 ’마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과연 혜진의 출생비밀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향후 전개에 눈길이 모아진다.

사진=‘마을’화면캡처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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