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사람이 최소 300명 이상이고 이중 3분의 1이 녀성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2014년 3월 이후 IS를 돕거나 이들의 테러모의에 가담한 혐의로 71명이 미국 수사당국에 체포됐으며 이중 56명은 올해 붙잡힌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 《9.11》테러후 단일년도에 테러혐의로 체포된 용의자수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NBC 방송은 미국 조지워싱톤대학의 《극단주의 프로그람》 연구진이 낸 보고서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했다.
이번 연구는 《IS 홍보대사》로 파악된 미국내 300~400명의 트위터 활동, 수사기록 등을 통해 미국내 IS 실태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이들이 사회관계망써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IS를 선전하고 잠재적인 동조자를 모집하고있을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 년령대에 분포돼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연구를 이끈 로렌조 비디노는 《(체포된 용의자는) 강경파 전투원부터 10대 소녀까지, 범죄자에서 대학생까지 충격적일만큼 다양했다》면서 《IS와 관련한 급진화 정도, 동원된 규모도 전례가 없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의 년령대는 15세 소년부터 47세의 전직 공군 장교까지였고 평균년령이 26세였다.
이는 《젊은 테러리스트》가 늘고있다는 미국 당국의 분석과 일치한것이다.
미국 수사당국도 IS 가담 용의자의 80%가 30세 미만으로 40%는 21세 이하로 집계하고있다.
또 이번 연구에 따르면 용의자의 대다수가 미국 시민이거나 영주권자로 나타나 미국내에 살다가 IS에 동조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체포된 용의자의 14%가 녀성이였다.
미국 수사당국이 IS와 관련해 현재 조사한 사건은 900건이였으나 단순 첩보 등으로 혐의를 립증하지 못한 사안이 대부분인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가 IS 관련 계정을 주기적으로 삭제하고있으나 수시간내 삭제된 계정을 대신하는 새 계정이 등장하는것으로 연구진은 파악했다.
조지워싱톤대학 《극단주의 프로그람》의 부소장인 시머스 휴즈는 《3분의 1에 육박하는 트위터 계정을 녀성이 운영하는것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