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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잘 키우기? 잔소리를 버려라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5.12.02일 09:29

◇ 영유아 뇌의 특성

우리 뇌는 약 천억 개에 달하는 뉴런이 복잡한 네트워크를 이루며 형성됐다. 영유아기는 이 뉴런들을 련결하는 시냅스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사물을 오감으로 확인한다. 뇌의 시냅스를 정교하게 하는 방법으로 보고, 듣고, 맡고, 빨고, 만지는 것이 아이의 두뇌를 더욱 효과적으로 자극한다는 것이다. 정서적 안정도 중요한데 이 시기에 아이가 받은 스트레스는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를 손상시킬 수 있다.

유아기 시기는 창의력, 인지력, 감성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발달되는 시기다. 그래서 논리적 사고를 하기가 어렵다. 아이에게 교육을 시켜 효과를 보는 적기는 7~12세다. 아직 능력도 안 되는 아이에게 이런저런 공부를 시키거나 스트레스를 주게 되면 뇌의 시냅스 형성을 급격히 막아 아이를 바보로 만들 수 있다.

◇ 뇌교육이란?

‘남편에게 잘해야지’하는 마음은 ‘생각’이고 남편만 보면 나오는 ‘잔소리’는 ‘뇌’가 하는 일이다. 우리의 행동은 내가 하는 생각과 나도 모르게 뇌가 하는 일로 나눠졌다. 이 생각과 뇌를 최대한 가까이 붙이는 것이 바로 뇌교육이다.

그런데 생각은 바꾸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뇌는 바꾸기 어렵다. 초등학생 아이를 둔 엄마에게 2주 동안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지 말라는 미션을 준 적이 있다. 미션에 성공한 엄마는 얼굴이 헬쓱해져서 찾아온다. 엄마에게 잔소리를 안하고 지내보니 어떻냐고 물어보면 “속이 터져 죽는 줄 알았다”고 말한다.

그만큼 뇌가 하는 일은 쉽게 바뀌기 어렵다. 생각은 순간적으로 바꿀 순 있어도 뇌는 3~4개월 동안 규칙적으로 훈련을 통해서만 변화된다.

◇ 뇌의 구조

▲ ‘아는 뇌’와 ‘쓰는 뇌’

사람의 뇌는 ‘아는 뇌’와 ‘쓰는 뇌’가 있다. 3개월 동안 아이들에게 속담 외우기 훈련을 시킨 적이 있다. 훈련 후에는 단어 하나만 말해도 연관된 속담이 척척 나오게 된다. 하지만 외우기 훈련만 시키면 토론하고 일기를 쓸 때 속담을 활용하는 사람이 단 하나도 없다. 아이들에게 ‘아는 뇌’만 가르친 것이다.

‘쓰는 뇌’ 훈련은 집에서 일기 쓸 때마다 속담을 활용하라고 시키면 된다. 처음에는 훈련이 되지 않아 잘 쓰지 못해도, 4개월이 지나면 속담을 쓰는 훈련이 되며 속담을 활용하는 시냅스가 꽃피게 된다.

▲ 좌뇌형 vs 우뇌형

좌우 뇌는 기능이 분리되었고 사람마다 어느 쪽 뇌를 주로 쓰느냐에 따라 성향이 바뀌게 된다. 간단한 상황으로 내가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를 구분해 보자.

자신의 지갑이 질서정연하게 정리가 항상 잘 됐다면 좌뇌형을 뜻한다. 무언가를 찾을 때마다 가방에서 물건을 쏟아버린다면 우뇌형이다. 돈을 빌리면 밤에 잠이 안오는 사람은 좌뇌형, 돈을 빌린 사실조차 까먹는 사람은 우뇌형에 속한다. 보통 사람은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지만 만약 좌뇌와 우뇌가 잘 네트워킹 된다면 좋은 뇌를 가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나의 아이가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길 바란다. 그래서 좌우뇌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좌뇌형 사람은 우뇌형을, 우뇌형 사람은 좌뇌형 사람을 찾게 설계됐다.

련애는 나와 성격이 안 맞는 사람을 찾는 과정이다. 만약 좌뇌형 부모끼리 만나게 된다면 극좌뇌형 아이로 자라기 때문에 종족번식의 본능과 부합하지 않는다. 그래서 부부는 배우자가 나와 안 맞는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뼈를 깎는 노력과 아픔을 견디고 서로에게 맞춰나가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 인성교육법

▲ 식사례절

무리를 이루는 모든 동물은 식사시간 때 무리의 서열대로 음식을 먹는다. 식사 순서나 먹는 것에 서열을 정해주지 않으면 평생 버릇 없는 아이가 된다. 가정에서 아이를 삐뚤어지지 않게 키우려면 먹는 것에 서열을 정해주면 된다.

▲ 잔소리를 칭찬으로

아이는 기를 살려줘야 한다. 엄마들은 화가 나면 잔소리를 퍼붓게 되는데 잔소리를 하는 것이 아이를 망치는 길이 된다. 사람은 타인의 문제점은 잘 보지만 정작 자신의 문제점은 못본다. 그래서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면 아이는 속으로 '너나 잘하세요'라고 생각하게 된다.

누구나 내게 올바른 지적을 해도 나의 단점을 말하면 뚜껑이 열리게 된다. 아이나 어른이나 지적과 지시로는 사람을 바꿀 수 없다는 말이다. 잔소리로 사람을 다그칠 것이 아니라 칭찬을 하며 아이가 좋은 습관을 갖게끔 유도를 해야 하고 엄마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다그치기 보다는, 평소에 자신이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 스트레스는 건망증 유발해

후천성 ADHD를 겪는 8살 아이와 부모 상담을 한 적이 있다. 아이가 가정불화로 인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병이 생긴 것이다. 부부가 고성을 지르며 싸우는 모습을 본 아이의 공포는 비행기 추락을 겪는 정도와 맞먹는다는 발표도 있다.

스트레스 받은 아이의 해마 영상을 찍어보면 혈류가 통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건망증까지 올 수 있다.

▲ 스스로 하는 어린이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모든 것을 해준 아이는 엄마 곁에 떨어지면 혼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 계절에 맞는 옷은 어떻게 코디할지도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는 엄마의 꼭두각시가 된다. 그래서 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어쩌면 자신의 양말 빨기를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스스로 하게 해주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다.

▲ 아이가 원하는 관심을 줘야

엄마가 아이 눈을 바라보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눈을 봐야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고 서로 리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눈을 맞춰주고, 아이 말을 귀 기울여 잘 듣고, 기분 좋게 책을 읽어주자. 엄마가 원하는 훌륭한 아이로 자랄 것이다.

엄마와의 나들이에 “엄마, 여기 개미 한 마리 있어”라고 아이가 호기심을 보인다면, 바쁘다고 말하지 말고 아이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어하는지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자. 아이가 충분히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엄마가 되자.

◇ 엄마와 아빠의 역할 중요해

아이의 뇌는 태아부터 만들어진다. 임신부는 텔레비전 옆에 가까이 앉아있거나 과도한 휴대폰 사용을 하면 안 된다. 또한 사람의 육성과 헤르츠가 다른 기계소리를 멀리해 사람의 목소리에 태아가 친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엄마의 뇌는 탯줄이 끊기기 전까지 아이와 련결되어 있다. 그래서 아빠는 임신기간만큼은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며 여왕으로 모셔야 한다.

여자는 좌뇌와 우뇌를 련결하는 두꺼운 신경망인 ‘뇌량’이 남자보다 두껍다. 그래서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남자와는 달리 멀티테스킹에 능수능란하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면 아빠와 아이를 잘 중재하는 역할을 하며 ‘엄마’로서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부부가 되고나면 하루에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는 시간이 줄게 된다. 그래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대화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또한 매사에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라는 표현을 쓰면 싸울 일도 없어진다.

남자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감탄사로 사는 존재다. 아내가 남편에게 설거지를 시켰다면 설령 제대로 못했더라도 옆집 아저씨가 했다 생각하고 정말 잘했다는 칭찬을 해보자. 남자는 자신을 대단하다고 치켜세워주는 사람에게 목숨을 바치게 된다. 반면 여자는 “예쁘다”라는 소리에 목마르다. 남편은 아내에게 칭찬과 함께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는 나의 마음을 보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나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 아버지를 공경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퇴근한 남편이 집에 오자마자 기분 좋게 달려나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좋은 롤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

편집:최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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