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티즌이 웨이보에 게재한 디디출행 본사 앞 항의 현장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출행(滴滴出行)'의 택시, 자가용 콜서비스가 현지에서 보편화되고 인기를 끌면서 택시기사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포탈사이트 시나닷컴(新浪)의 자체 보도에 따르면 아이디 '온라인의 그 일(互联网的那点事)'의 네티즌은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8일, 택시 여러 대가 디디출행(滴滴出行, 이하 디디) 베이징 본사를 둘러싸고 시위를 벌여 경찰까지 출동했다"며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택시 여러대가 디디 본사 인근 도로를 점거하고 있으며 입구 앞에는 택시기사로 보이는 남성 여러명이 건물 입구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 주변에는 경찰차 여러대도 있다.
디디는 중국 최대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 '디디택시'에 자가용 콜서비스, 대리운전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는 업체이다.
현지 언론은 택시기사들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택시기사들이 앞서 여러차례 매체를 통해 '디디 등 콜택시 앱이 '자가용 콜서비스' 등으로 시장질서를 무너뜨리고 택시기사의 이익을 가로채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며 택시기사들이 디디로 인해 밥줄인 끊길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지난 7일, 칭다오 도심에서 택시기사 여러명이 디디 서비스에 가입한 자가용 운전기사를 둘러싸고 위협을 가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7일에는 칭다오(青岛)에서 택시기사 여러명이 디디를 통한 자가용 콜서비스에 가입한 차량 기사 주위를 둘러싸고 위협을 가하자, 경찰이 출동해 이를 제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디디 측은 이같은 사건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