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응팔’ 봉황당 부자가 반전매력으로 여심사냥에 나섰다. 최무성이 무뚝뚝한 얼굴 뒤 절절한 부성을 숨긴 가장이었다면 박보검은 사랑에 솔직한 조용한 승부사였다.

1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13회에서는 택이(박보검)가 비행기 사고를 당했다는 오보에 경악하는 무성(최무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택이가 탄 일본 행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다는 보도에 무성이 큰 충격을 받았다. 호텔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가 물에 젖어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상황. 이성을 잃은 무성은 맨손으로 서랍 자물쇠를 부수고 전화번호를 찾아냈다. 그러나 택이와 연결이 되지 않자 무성은 괴성을 지르며 괴로워했다. 지켜보던 선우(고경표)와 선영(김선영)이 마음을 졸였을 정도.

수차례 시도 끝에 기원직원과 연결이 되자 무성은 흥분해 그의 안위를 물었다. 택이가 직접 수화기를 든 뒤에야 무성은 “내 걱정은 하지 말고 일찍 자”라며 차분하게 그를 챙겼다.

이에 택이는 물론 이웃들까지도 무성을 그저 무뚝뚝한 남자로 단언했다. 이에 기원 직원은 무성이 그토록 흥분한 걸 처음 봤다며 그의 경악을 전했다. 선우 역시 무성에게 잘하라며 “정말 네가 전부인 것 같더라”며 지극한 부성을 전했다. 이에 택이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

그러나 절절하기만 해선 ‘응팔’이 아니다. 동일(성동일) 성균(김성균)과 마주앉은 무성은 남자는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며 점잖을 떨었다. 그러나 쥐의 등장에 혼비백산한 무성은 여성 뒤에 숨어 몸을 떨었다. 이에 무성은 어릴 적 기억으로 인해 쥐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해명에 나섰으나 동일도 성균도 덩치 값을 못한다며 웃었다.

반전매력은 그 아들 택이의 승부수이기도 했다. 일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택이는 덕선에게 옹기를 선물했다. 이에 덕선은 “답답해 미치겠어. 바보 아니야? 대회에서 받은 거 아무거나 가져오랬더니 저거 가져왔어. 들고 오기도 힘들 텐데”라 푸념, 김치를 담는 용도로 사용하려 했으나 여기엔 비밀이 있었다. 문제의 옹기가 대국 우승컵이었던 것.

택이의 승부사 면면이 드러난 에피소드로 예고편에선 덕선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운을 떼는 그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응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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