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6S
올해 구글 검색어로 살펴본 아시아인들의 관심사는 제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최근 발표한 '2015 연간 검색어' 통계에 따르면 홍콩에서 올해 1위를 차지한 검색어는 '아이폰6S'였으며 다음으로는 사진을 보고 나이를 판별해주는 애플리케이션 '하우올드낫넷(How-Old.net)', 홍콩의 유명 여행작가 두루펑(杜如风), 드라마 '무측천(武则天)' 순으로 나타났다.
타이완(台湾)에서는 지난 여름 타이완과 중국을 강타한 슈퍼태풍 사우델로르(Soudelor)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영화 '나의 소녀시대(我的少女时代)', 타이완판 로또인 '웨이리차이(威力彩)', 야구대회 '프리미어12' 순이었다.
한국에서는 지난 5월말 한국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한국판 위키백과인 '나무위키(NamuWiki)', 몰래카메라 촬영 영상이 유포된 사건인 '워터파크 몰카', 할리우드 영화 '킹스맨' 순이었다.
일본은 극단주의 무장족직 '이슬람국가(IS)'가 1위를 차지했으며 IS에 살해된 일본인 '고토 겐지'가 5위에 올랐다. '태풍'과 올해 일본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선전한 종목인 '럭비', 내년 도입될 주민번호인 '마이넘버'가 2∼4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자국 환경청이 발표하는 대기오염지수(PSI)가 1위에 올라 중국발 스모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다음으로 지난 3월 타계한 리콴유(李光耀) 총리가 2번째로 많이 검색됐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정부의 인사관리정보시스템(HRMIS)이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였고 2위는 취약계층 지원책인 'BR1M 2015'가 포함됐다.
한편 중국 대륙에서는 구글이 정부의 인터넷 검열에 반발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음에 따라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