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에 돈 되는 화장품…타 업종 진출 러시
[앵커]
요즘 중국, 중국인을 빼놓고서는 돈이 되는 사업이 없죠.
이 거대시장을 만난 화장품 산업은 'K뷰티'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톡톡히 그 덕을 보고 있는데요.
그러자 화장품과 전혀 관련 없던 기업들이 너도나도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품 사업 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은 패션업계.
브랜드 파워에 전문 제조업체의 기술력을 빌리면 기존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쉽기 때문입니다.
외국 패션브랜드 도입이 주업인 신세계그룹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화장품 생산 세계 1위인 이탈리아 인터코스와 손잡고 화장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화장품 제조 기반을 만들어 패션과 함께 화장품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랜드그룹의 속옷 브랜드 에블린도 향수와 바디로션 같은 화장품 판매를 시작했고 의류업체 아비스타와 시계·액세서리업체 로만손도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내 피자 1위 브랜드인 미스터피자는 지난 9월 화장품 회사를 인수하더니 내년부터 매장에서 직접 화장품을 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류 스타를 거느린 연예기획사들은 일찌감치 화장품으로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선보인 문샷은 면세점과 백화점 등에 입점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고 최근 화장품 전문 기업을 세운 키이스트도 본격적인 한류 스타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2020년까지 매년 8%씩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K뷰티 열풍의 덕을 보려는 업체들의 진출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