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권은 새해 첫날을 스모그로 시작하게 됐다. 새해 일출을 볼 베이징 교민들은 스모그 속에서 일출을 맞이할 전망이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앙기상대는 31일 저녁부터 다음달 3일까지 베이징,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중남부 등 지역에 심각한 스모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앙기상대는 이같은 스모그의 원인은 오염물질이 분산되기 어려운 기상조건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기상국 환경기상센터 마쉐콴(马学款) 수석예보관은 "찬공기로 인한 강풍이 없고 대기기층이 안정적이면 오염물질의 확산이 어렵다"며 "여기에 습도가 높은 공기에 흡습성이 강한 오염물질간의 화학반응이 뚜렷해지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기상대는 31일 기상조건이 안정적이라 화북(华北) 등 지역의 스모그가 다시 나타나며 3일이 되어서야 찬공기로 인해 스모그가 분산될 것이라 전망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