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辽宁省) 톄링시(铁岭市)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5일, 중국축구운동관리센터 전 주임 난융(南勇)의 뇌물수수사건을 심리했습니다. 이날 심리에서 난융은 인민폐 148만 9000위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최종 판결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검찰기관은 법정 심리에서 난융의 17가지 범죄사실을 고발했는데 그중 의뢰 금액이 가장 큰 것은 올해 선양(沈阳) 진더(金德)팀의 갑급 유지(保级)를 도와준 대가로 3차례에 걸쳐 40만 위안을 의뢰한 혐의였습니다.
한편, 중국축구리그 우승팀인 다롄 스더(大连实德)와 산둥루넝(山东鲁能), 윈난훙타(云南红塔) 등 축구클럽도 이번 사건에 개입됐습니다. 난융은 당시 갑A 리그전에서 윈난훙타의 승리을 도와준 대가로 백금 목걸이를 받았습니다.
난융은 현금뿐만 아니라 롤렉스 금손목시계, 인민폐 2만여 위안 가치에 달하는 양주, 5000여 위안 가치의 주유카드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인정잠재규칙'으로 받은 물품 일부분은 그가 축구관리센터 부주임을 맡고 있던 기간에 받은 것들로 드러났습니다.
난융의 변호사 순샤오양(孙晓洋)은 기소, 변호 양측이 법정 심리에서 의견을 충분히 발표했으며 범죄 주체, 기소장의 일부 구체적 사실 등에 대해 3차례에 걸쳐 변론을 하였고 난융은 전반 법정 심리과정에서 각 절차에 모두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기관은 난융의 혐의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는 형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순샤오양은 공정한 재판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