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막식의 한 장면
(흑룡강신문=옌타이) 박영철 기자=한국 전라북도 군산시가 옌타이시에 '옌타이군산사무소'를 개소했다.
지난 12월 23일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 성웅경 영사, 옌타이시정부 양리(杨丽)부시장과 군산시 문동신시장을 비롯한 두 도시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옌타이시외사처에 위치한 군산사무소에서 제막식을 진행하였다.
리셥션 장소인 크라운호텔에서 루둥대학 한국어학과 ‘창’사물놀이의 공연에 이어 옌타이시정부 양리(杨丽) 부시장은 축사에서 “옌타이시정부를 대표하여 군사사무소 개설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며 “향후 양 도시를 연결시키는 교량역할을 하게 될 군산사무소에 옌타이시 관련부서는 긴밀히 협력하여 두 도시간 교류협력의 뉴 패러다임을 적극 탐구하고 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문동신 시장은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옌타이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양 도시는 끈끈한 우애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앞으로 새만금 한중산업협력단지, 옌타이시 중한산업단지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두 도시, 더 나아가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옌타이 군산사무소는 지난 2008년말에 칭다오시에 개소한 '칭다오 군산통상사무소'의 출장소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6월 새만금 산업단지가 '한중 FTA 산단'으로 지정된 데 이어 10월 말에는 '군산-옌타이 경제협력 MOU' 체결을 통해 한중산업협력단지(새만금지구)와 중한산업협력단지(옌타이시)가 지정돼 이곳 사무소의 가교역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옌타이 군산사무소 황원진 대표는 "옌타이사무소는 칭다오 통상사무소와 함께 13곳의 중국내 군산시 자매·우호 도시와 인적·물적 교류 확대와 경제통상협력 강화를 통한 체계적인 교류 증진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군산지역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 중국의 산업 동향, 중소기업 상품 전시와 홍보 등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옌타이시와 군산시는 지난 1994년 11월 자매도시 관계를 체결하고 문화·예술·체육·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옌타이시는 경제무역, 인문 등 분야에서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옌타이시 제일 큰 무역 파트너와 최대 투자원천지와 해외관광객 내원지로 되었다. 작년 옌타이시와 한국의 무역액은109억 7천만 달러로 산둥성 대한무역액의 3할을 차지하여 산둥성 17개 도시중 1위를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