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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박‧마약… 10대 맞나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1.12일 10:48
(흑룡강신문=하얼빈) 상하이 거주 한인 청소년들의 탈선 사례가 심상치 않다. “한국에 비하면 위험요소도 적고 학생들도 온순한 편”이라는 것이 중론이지만 가볍게 치부하기엔 심각한 이야기들도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청소년들이 일으키는 범죄가 성인 못지 않게 대담하고 악랄해 ‘미성년자 처벌법 강화’를 둘러싼 공방전이 이뤄지고 있다. 과연 상하이의 한인 청소년들은 탈선과 범죄로부터 자유로울까?

  최근 1~2년 새 영사관에 접수된 사례와 상하이 거주 한인 청소년들이 전해준 사례들 중 일부를 소개한다. 피해 학생의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구체적인 학교명과 발생시기는 기재하지 않는다.

  도박에 빠진 아이들

  상하이 시내는 물론이고 홍췐루 일대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사행성오락기기에 청소년들이 빠져들고 있다. 누구나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투자 대비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착각에서다. 고교생 A양(17)은 “부작용이 바로 드러나는 약물 중독에 비해 도박 중독의 심각성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못하는 것 같다. 어른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대책 마련에 힘쓴다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이폰 슬쩍 했다 집행유예

  고교생 B군(17)은 컴퓨터 수리점 직원의 아이폰을 절취하여 매도한 혐의로 법원에서 집행유예 형사처벌을 받았다. 이 경우 집행유예 기간에는 출국이 제한되므로 큰 불편을 겪게 된다.

  한국학교에 재학 중인 고교생 C양은 “학생들의 절도 문제가 발생할 시 보통 조용히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연한 범죄라는 것을 똑똑히 알려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씻을 수 없는 상처, 학교폭력

  작년 고교생 D군은 학교선배의 인사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상습적인 폭행으로 인해 입원까지 해야만 했다. 이 사건을 제보한 E양(17)은 “가해학생들이 정학 일주일 처분을 받으며 종결됐지만 피해학생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고 말했다.

  또한 3~4명의 고교생들이 ‘인사를 잘 하지 않고 학교측에 자신들의 폭행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여고생 1명을 집단 폭행하는 일도 있었다.

  클럽에 접대부까지 점입가경

  상하이 시내에 즐비한 클럽 입성은 국제학교 고교생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고교생 F양(18)은 “생일파티나 축제 후 클럽에서 뒤풀이를 하는 것은 으레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클럽에서는 단순 음주나 가무 이상의 마약이나 강도, 폭행 등의 위험이 있는 만큼 학부모와 학생들 스스로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이유로 청소년들의 출입이 잦은 노래방 역시 늦은 시간에는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편 극소수 남학생들의 경우 용돈을 모아 접대부가 있는 유흥업소를 드나들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크로 둔갑한 대마

  몇 년 전 한 국제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생일 축하 파티를 하며 나눠 먹은 케이크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돼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다. 이 사건은 한국 학생들을 포함 대마 성분이 있음을 알고도 섭취한 학생들이 퇴학처분을 받으면서 일단락 됐다.

  한편 강소성에서는 고교생 G군(17세)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수사기관에 구속된 사례도 있었다.

  너무 쉬운 음주‧흡연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접하고 빠져드는 탈선은 단연 음주와 흡연이다. 고교생 H양(17)은 친구들의 권유로 술을 처음 접한 이후로 친구들과 어울리며 습관처럼 음주를 하게 됐다. 사례의 학생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선배들과 주위 주인들에게 휩쓸려 술을 접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흡연 또한 ‘친구의 권유’나 ‘호기심’이 주된 원인이다. 여기에 중국사회의 흡연자에 대한 관대한 인식과 분위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한 고교생은 “교복을 입고 있어도 담배를 팔아요”라고 말했다.

  그 밖에도 여중생이 부모와의 갈등으로 가출했다가 다음날 발견되어 귀가한 사례, 고교생(18)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자전거를 탄 중국인을 치어 갈비뼈가 골절된 사례 등 크고 작은 청소년 문제가 확인됐다.

/출처=상하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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