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의 지방비누 사진.
뚱뚱하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은 여성이 지방흡입 수술로 날씬해진 후, 자신의 지방으로 만든 비누를 선물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디 '샤오샤오(潇潇)'의 네티즌은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내 지방으로 만든 비누를 전 남자친구에게 보낸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비누를 한덩이 들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이 비누를 너의 어머니에게 보내 쓰게 하라"며 남자친구를 비난했다.
해당 게시글은 곧바로 웨이보를 통해 확산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는 "어떻게 뚱뚱하다고 헤어질 수가 있냐?", "속이 시원하다", "남자는 지옥에나 가라!"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는 "성형한 게 자랑이냐?", "자신이 유명해지려고 한 거 아니냐?", "굳이 저럴 필요까지 있냐?"며 여성을 비난했다.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여성은 다음날 남자친구가 보낸 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남성은 심한 욕설과 함께 “왜 인터넷에 공개적으로 날 비판했냐”며 "우리 엄마를 모욕할 필요는 없다"고 여성을 비난하자, 여성은 “네가 먼저 나에게 뚱뚱하다고 비난했다”며 “네 가족 전체에게 비누를 보내겠다”고 되받아쳤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