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지난해 연속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이뤄낸 내수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는 연초와 연말 2차례 대규모 할인판매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이른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주로 춘절을 맞은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을 겨냥하기로 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졸속이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국가 차원의 대규모 할인판매 행사였던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내수는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행사가 끝나자마자 내수 회복세는 주춤했고, 올해는 또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도 사라져 내수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규모 할인판매 행사를 올해는 2월과 11월에 두 차례 열고, 2월 행사는 주로 춘절을 맞은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을 겨냥하기로 했습니다.
[정은보 / 기획재정부 차관보 : 외국 방문객들이 국내에서 좀 더 할인을 받아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그것을 현재 중국 현지에서 열심히 홍보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특허 기간을 5년으로 제한한 현행 면세점 제도도 올해 상반기 안에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예산을 서둘러 쓰기로 하고, 1분기 재정 집행 규모를 지난해보다 8조 원 더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부진했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하고, 김과 어묵, 김치와 삼계탕 등 유망품목의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류환홍[rhyuh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