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9.3 공개 베타 배포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사용되는 자사의 운영체제 iOS 9.3의 첫번째 퍼블릭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iOS 9.3과 OS X 10.11.4의 첫번째 공개 베타 버전, iOS 9.3의 두번째 개발자용 베타 버전을 배포했다.

이번 버전에서는 눈의 피로감을 줄여주는 숙면 기능(Night Shift)이 추가된 것이 눈에 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같은 iOS 단말기가 자동으로 시간을 파악해 밤이 되면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와 같은 눈에 부담이 되는 밝은 빛을 줄여준다.

메모앱의 보안도 업그레이드 됐다. 이번 버전에서 사용자들은 메모앱에서 비밀번호나 터치 ID를 사용해 잠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의 차량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카플레이도 업그레이드 됐다. 카플레이 새 버전에는 지도 앱을 통해 근처 주유소와 주차장, 커피숍, 식당 등의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주변 장소(Nearby) 기능이 추가됐다.

3D터치 퀵 액션 기능을 이용해 날씨와 설정, 건강, 앱스토어 등 각 기능을 기존 보다 더 빠르게 불러 올수도 있게 됐다. 이밖에도 건강과 교육, 뉴스앱과 관련된 개선사항들이 눈에 띄었으며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보안 역시 상향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iOS 9.3 공개 베타 버전은 애플이 며칠 전에 개발자용으로 공개한 버전과 비교했을때 기능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3일 전에 개발자들에게 iOS 9.3 베타버전을 먼저 공개한 바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