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민성투자 총재 "韓, 의료·관광 아시아 중심될 것"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1.20일 23:29
리조트 개발社 에머슨퍼시픽 2대 주주…중국 최대 민간투자사 이끄는 큰손

하나금융과 세운 리스사, 단기간내 만족스러운 수익 내

에머슨퍼시픽에 1800억 투자…제주도 리조트 개발에 큰 관심

에머슨과 다양한 사업기회 모색

한국은 관광·실버사업 요충지

세계적 경쟁력 갖춘 한국 병원·의료기기업체와 협력

[한국경제신문 ㅣ 심은지/이유정 기자] “한국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장점을 모아놓은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특히 관광·의료 등의 분야에서 아시아 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합니다.”

리화이전(李懷珍) 중국민성투자 총재(59·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은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선진 시장의 특성과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의 특성이 공존하기 때문에 그만큼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 총재는 중국민성투자가 2대 주주로 있는 리조트 개발업체 에머슨퍼시픽의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 준공을 기념해 지난 11일 방한했다.



중국 최대 민간투자회사인 중국민성투자는 중국 부동산 재벌 이다그룹과 유명 정보기술(IT)업체 쥐런네트워크 등 대표기업 60여곳이 자본금 500억위안(약 8조9000억원)을 출자해 2014년 5월 설립했다. 설립한 지 1년6개월 만에 금융 보험 리스 에너지 항공 물류 부동산 등 8개 자회사를 키우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리 총재는 ‘몇 번째 방한이냐’는 질문에 “셀 수 없이 자주 온다”고 답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선진국은 금융을 통한 투자플랫폼을 통해, 신흥국은 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지키고 있다”며 “한국은 두 곳의 특성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투트랙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과 관련해선 하나금융그룹을 파트너로 삼아 지난해 5월 중국 현지에 리스사를 설립했고 직접 투자방식으로는 지난해 12월 고급 리조트 개발사인 에머슨퍼시픽의 지분 18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는 게 리 총재의 설명이다.

그는 “중민국제융자리스(자본금 30억위안 규모·중국민성투자 지분 75%, 하나은행 25%)는 설립한 지 1년이 채 안 됐는데도 만족스러운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긴 어렵지만 작년 중국의 신설법인을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리 총재는 “우리는 중국 자본을 한국에 유입시키는 역할과 반대로 한국 자본을 중국에 흘러가게 하는 역할을 동시에 맡고 있다”며 “하나은행과는 서로 좋은 아이템을 발굴해 공동 투자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합병하면서 규모가 커졌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뛰어난 회사”라며 “하나은행과 아시아투자연맹을 발족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사 에머슨퍼시픽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에 올라선 것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투자처를 계속 찾고 있지만 우선 에머슨퍼시픽과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에머슨퍼시픽의 제주 리조트 개발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경관이 매우 수려하고 지리적으로 중국 일본 등과 가깝기 때문에 관광산업과 실버산업 등을 결합할 수 있는 요지”라는 이유에서다.

암 치아 등과 관련한 메디컬 분야도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가졌다고 평했다. 그는 “한국 병원과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은 글로벌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며 “주요 의학대학, 의료기기업체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재는 중국 인민은행,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 등을 거친 금융통이자 중국 둥베이재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전문가이기도 하다. 중국의 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중국은 여전히 내수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인재의 저변도 넓어지고 있다”며 “경제 성장 속도가 예전만 못하겠지만 글로벌 평균에 비해선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장기간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도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축에 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화이전 총재는

1957년 중국 허난 출생으로 1983년 정저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중국의 은행감독기구인 은행감독관리위원회 국장 등을 거친 중국의 대표적인 금융통이다. 1993년 인민은행 정저우은행장을 시작으로 10년간 인민은행과 국가외화관리국에서 외환정책 실무를 담당했다. 이후 2003년부터는 한국의 금융감독원 격인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에서 은행과 다른 금융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했다. 중국의 국가 의사결정 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활동하는 등 정책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 총재는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융 민영화의 선봉장 역할도 맡고 있다. 중국 최초 민간은행인 민성은행을 거쳐 2014년 7월부터는 중국민성투자에서 대내외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외화관리조작 지도》 《은행 지속관리와 발전》 《효율적인 은행관리연구》 등이 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7%
10대 0%
20대 0%
30대 33%
40대 3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33%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33%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인민경찰 덕분에 빠르게 아이를 찾게 되였어요.”

“인민경찰 덕분에 빠르게 아이를 찾게 되였어요.”

5.1절 련휴기간 방방곡곡에서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오면서 연길이 관광의 붐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근무중인 교통경찰이 인파 속에서 어머니와 흩어진 아이를 도와 어머니를 되찾아준 감동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5월 2일 저녁 8시 10분경, 연변대학 왕훙벽 앞거리와

"용돈 아껴 동기 몰래 후원"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 '훈훈'

"용돈 아껴 동기 몰래 후원"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 '훈훈'

'주안이 엄마'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미담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유튜브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담겨 있었다. 해당 댓글은 자신을 김소현

"천사가 따로없네" 한지민·박보영·김고은, 어린이날 1억 5천 기부

"천사가 따로없네" 한지민·박보영·김고은, 어린이날 1억 5천 기부

어린이날을 맞이해 배우 한지민, 박보영, 김고은이 각 5천만원씩 총 1억 5천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한지민과 박보영, 김고은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한지민은 지난 2007년부터 JTS의 모금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었는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