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광주·전남에 폭설과 함께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2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남 신안 흑산도의 최저 기온은 영하 8.7도로, 지난 1997년 관측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진도 역시 영하 12.7도로 역대 일 최저 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같은 시각 광주는 영하 11.5도, 순천 영하 9.9도, 광양 영하 9.9도, 목포 영하 9.1도, 여수 영하 8.6도, 완도 영하 8.0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0~20도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 모든 지역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25일에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낮 동안에도 영하권에 머물며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서해안에는 5~15㎝, 광주와 전남은 2~7㎝, 동부·남해안에는 1~3㎝이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현재 적설량은 무안 해제 24.5㎝를 비롯해 광주 18.8㎝, 목포 16.6㎝, 장성 16.5㎝, 영광 14.0㎝, 함평 13.5㎝, 담양 13.0㎝, 화순 13.0㎝, 곡성 12.0㎝, 진도 11.0㎝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 무안과 나주·진도·신안·목포·영광·함평·영광·장성에는 대설경보가, 광주를 비롯해 장흥·화순·완도·해남·강진·순천·보성·곡성·담양,흑산도(홍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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