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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취소될라” 떨고있는 브라질

[기타] | 발행시간: 2016.02.01일 03:07
[동아일보]

[‘소두증’ 지카 바이러스 공포]

경제난 엎친데 지카 바이러스 덮쳐… 특수는커녕 ‘올림픽의 저주’ 우려

병력 60% 동원해 모기박멸 작전… IOC, 모든 방문객 긴팔옷 착용 권고

올 8월 남미에선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브라질이 육해군 병력을 동원해 모기 박멸 작전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브라질 국방부는 13일 전체 병력 37만 명의 60%에 육박하는 22만 명의 육해군을 투입해 이집트숲모기 박멸 작업을 펼치기로 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방역요원들이 공공건물은 물론이고 민간시설에도 들어가 모기 퇴치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브라질이 사생활 침해 우려를 감수하고 모기 박멸 작업에 나서는 이유는 지카 바이러스 창궐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정부는 올림픽 개최 전후 200여 일간 관광객 100만 명이 브라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지카 바이러스라는 복병을 만나 올림픽 개최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림픽이 개최된다 해도 지카 사태의 진앙인 브라질이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과 방문객에게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자 선수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고, 모든 방문객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살충제를 이용하고 긴소매 옷을 입어라’라는 주의 사항을 전달했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좌불안석이다. 브라질올림픽위 의료책임자인 주앙 그란제이루 박사는 “올림픽 기간(8월 5∼21일)에는 브라질에서 가장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가 대량 번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올림픽 예산이 급증하는 브라질은 개최국의 경제가 이전보다 어려워지는 ‘올림픽의 저주’에 다가섰다. 현지 언론은 올림픽 예산이 이전보다 4억 헤알(약 1184억 원) 늘어나 모두 391억 헤알(약 11조5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브라질이 지카 바이러스에 따른 ‘임신 자제령’으로 노동 인력이 크게 줄어들고 출산율 급감으로 교육과 보건, 아동용품 제조업 등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CNN머니가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 경제성장률이 ―3.5%의 부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저도 지카 변수를 제외했을 때의 전망치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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