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AFP=뉴스1
[2016 美 대선]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미국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준비가 진행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와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선후보가 각 진영에서 앞서고 있다는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퀴니피악대학이 이날 오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31%의 지지율을 확보해 테드 크루즈 후보(24%)나 마르코 루비오 후보(17%)에 앞섰다.
다른 공화당 후보들은 한자릿수의 지지부진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후보는 앞서 호크아이 주 여론조사에서도 크루즈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확고한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해 아이오와 주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샌더스 후보가 49%의 지지율을 확보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46%)에 3%p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보였다.
샌더스 후보는 코커스에 처음 참여하는 유권자 사이에서는 62%의 지지율을 확보해 클린턴 후보(35%)와 압도적 격차를 보였지만, 앞서 코커스에 참여한 적 있는 유권자 사이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오히려 9%p 앞섰다.
따라서 어느 후보가 아이오와 결전에서 웃음을 지을지는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 비율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참여자들이 많을수록, 트럼프와 샌더스가 유리할 것이라고 선거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민주당 코커스 참여자가 20만명이 넘게 되면 샌더스는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월 25~31일 공화당 유권자 890명과 민주당 유권자 919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오차범위는 공화당 ±3.3%, 민주당 ±3.2%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1일 저녁 7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시작된다.
yeoulim@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