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저녁 발생한 재벌 2세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장.
중국의 재벌 2세가 만취 상태로 벤츠를 몰고 광란의 질주를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동승자 6명 중 5명을 사망케 한 사고가 발생해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11시 57분, 후난성(湖南省) 헝양시(衡阳市) 시허로(西合路)에서 벤츠 차량이 과속 운전을 하다가 길가에 서 있던 트럭 후미를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벤츠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다.
▲ 벤츠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20대 초반의 여성들.
구급대는 사고 현장에 출동해 곧바로 현장 수습에 나섰지만 차에 타고 있던 6명 중 5명이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나머지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5명 중 3명은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공안 부문의 조사 결과, 운전자는 현지 부호의 아들로 심각한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음주운전에 과속도 모자라 함께 탄 4명의 목숨을 앗아가냐?", "길가에 주차해 있던 트럭 운전사는 뭘 잘못했나?", "'푸얼다이'(富二代·부유층 2세)는 정말 좋게 봐줄 수가 없다",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 등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