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아 '화성 탐사'를 시도한다.
전국정협위원이자 중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인 '창어(嫦娥) 1호' 위성의 총설계를 담당했던 중국과학원 예페이젠(叶培建) 원사는 관영 신화(新华)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재 2020년에 화성탐사선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발사하게 되면 몇개월간의 비행을 거쳐 2021년에 화성에 도착하게 될 것이며 만약 성공한다면 이는 공산당 창당 100주년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페이젠 원사는 "달은 지구로부터 40만km, 화성은 4억km 떨어져 있는데, 우리는 이미 4억km나 떨어진데 대한 통신 문제를 해결한 상태"라며 "다만 문제는 화성 궤도의 속도가 우주에서 두번째로 빠르며 모래폭풍 등도 있어 달에 비해 착륙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우리가 화성 탐사에 성공한 첫번째 아시아 국가는 아니지만 (화성 탐사에 성공한) 인도의 탐사선이 화성 궤도를 따라 비행했던 것과는 달리 중국은 화성 궤도 비행과 함께 화성에 대한 전체적인 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인도 등 4개국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