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오는 2020년 말 중국 인구는 2015년보다 4500만 명 늘어난 14억2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지난 5일 배포된 중국의 13차 경제개발 5개년 규획 초안에서 드러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5년 말 현재 중국의 인구는 13억7462만 명으로 2014년 말에 비해 680만 명 증가했다.

　　전인대에 제출된 5개년 규획 초안은 가족계획 정책을 앞으로도 국가의 기본 정책으로 계속 유지할 것이지만 2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안은 또 엄격한 태아 성별 검사 금지, 양성평등 촉진을 통한 남녀 격차 해소 및 여성 고용 촉진 등 일련의 종합적 대책을 통해 신생아의 남녀 성비 불균형 문제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현재 중국의 신생아 남녀 성비는 영아 100명 당 남아 113.51명으로 세계에서 남아 초과 현상이 가장 극심하다.

　　초안은 또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부터 2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 1970년대 말 1자녀 정책을 시행한 이후 인구 정책에 큰 변화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향후 5년 간 매년 평균 300만 명의 신생아가 더 태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중국은 당초 예상보다 2년 빠른 2028년 14억5000만 명으로 인구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