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님과 함께2' 허경환이 알게 모르게 오나미를 챙기는 모습으로 진정한 '츤데레 남'에 등극했다.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2 - 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에서는 허경환 오나미 가상부부의 커플 화보 촬영기가 공개됐다.

이날 허경환과 오나미는 커플 화보 촬영 미션을 받았다. 이에 헤어, 메이크업을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는데, 이때 오나미의 지인이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바로 모델 장미관으로, 오나미와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친한 동료로, 서슴없이 스킨십을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이들의 다소 적극적인 모습에 허경환은 알게 모르게 섭섭한 표정을 지었는데, 알고 보니 이는 오나미의 계획 아래 벌어진 자작극이었다. 오나미는 '철옹성'이란 수식어가 붙을 만큼 이 시대 '철벽남'으로 떠오는 허경환의 질투심을 자극하고자 모델을 섭외한 것.

장미관은 커플 화보를 준비한다는 오나미에게 모델 포즈를 알려줬다.그런데 그 수위가 예상보다 상당히 높았다. 이를 보던 허경환은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몰라하며 당황해했다.

허경환의 이런 모습에 오나미가 만족감을 드러낸 가운데 허경환은 오나미와 포즈 연습에 돌입했다.하지만 허경환은 앞서 모델이 보여준 적극적인 포즈는 따라하지 않았다. 이에 오나미가 실망한 듯한 표정으로 일관하자 허경환은 "죽을래? 웃어. 행복한척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를 통해 허경환은 "연인 코너를 저와 하고 있는데 다른 남자와 손 잡는 게 과하지 않았나 싶다. 제가 질투하는 거 아니에요. 둘이 있을 때는 괜찮은데, 내가 있을 때는 그러면 안된다. 오봉 그러면 안되지"라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화보 촬영 장에서 오나미는 그린색 드레스를 입고 긴 머리를 휘날리며 등장했다. 그는 허경환에게 지퍼를 올려달라면서 스킨십을 유도했고, 허경환은 최소화된 접촉으로 빠르게 지퍼를 올려줬다. 허경환도 그린 콘셉트의 정장을 입고 등장해 다시 한 번 오나미를 반하게 만들었다.

특히 화보 촬영 말미에 허경환은 "엄마 선물 사던 중 1+1으로 샀다"며 오나미에게 립스틱을 깜짝 선물해 진정한 츤데레 남에 등극했다. 오나미는 이날 허경환의 질투 유발을 위해 많은 계획들을 세웠지만, 결국 또다시 허경환의 츤데레 매력에 감동하며, 허경환 늪에 깊이 빠져들었다.

허경환은 오나미 앞에선 싫은 티를 팍팍내지만, 뒤에선 알게 모르게 진심으로 오나미를 챙겨준다. 이러한 배려에 시청자들 역시 허경환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 있다.

한편, '님과 함께2'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뉴미디어팀 김도형기자 wayne@sportsseoul.com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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