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일전 녕안시조선족중학교 도서관 열람실에서 이채로운 독서회보과를 선보였는데 사생들의 한결같은 긍정을 받았다.
초중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의 독서성과를 선보이는 회보과는 지난해부터 보급하였다. 주미홍교원이 지도를 맡은 초중 1학년의 독서회보과는 학생들의 류창한 우리 말 표현과 다채로운 회보종목으로 하여 시종 열렬한 분위기였다.
랑랑한 독서소리로 시작된 회보과에서는 '세 며느리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는가 하면 이야기를 듣은 학생들의 평가를 곁들였다. '콩쥐와 팥쥐'를 화극으로 올려 학생들이 옛이야기를 생동하게 펼쳐보였으며 두보, 백거이, 리백이란 별명을 가진 세 학생의 시랑송은 장내를 숭엄한 분위기에 휩싸이게 하였다. 특히 형완예라는 한족학생의 우리말로 된 독서 소감발표는 장내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독서회보과는 필경 학생들이 조선어를 숭상하는 좋은 밑거름으로 될것이다.
/최화길, 정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