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토치이=AP/뉴시스】러시아 연방우주청은 28일 극동 아무르주에 새로 건설한 보스토치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2.1a 운반로켓을 처음 발사했다. 사진은 로모노소프, Aist-2D, SamSat-218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 2016.04.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은 28일 극동 아무르 주에 새로 건설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처음으로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인테르팍스와 AFP 통신에 따르면 연방우주청은 이날 오전 11시1분(현지시간) 보스토치니 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유즈 2.1a형 로켓을 쏘아 올렸다.
소유즈 2.1a형 로켓은 우주로 날아가 탑재한 로모노소프, Aist-2D, SamSat-218 인공위성 3기를 예정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보스토치니 기지에서 애당초 하루전 날인 27일 제1호 로켓 발사가 이뤄질 계획이었다가 발사 1분 30초를 남기고 연기되면서 푸틴 대통령이 책임자를 질책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날 이고리 코마로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발사 중단 원인에 대해 통제장치 고장을 지적하면서 로켓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그간 옛 소련 시대인 1957년 세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임대해 이용해왔으나 연간 1억1500만 달러(약 1311억원)에 달하는 사용료 부담과 자체 우주발사 센터의 필요성에서 보스토치니 기지의 건설에 나섰다.
【보스토치니 =AP/뉴시스】러시아 극동 아무르 지역에 새로 건설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28일 발사된 소유즈-2.1a 로켓이 우주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2016.04.28
3000억~4000억 루블(7조원)을 투입해 건설한 보스토치니 기지는 수도 모스크바 동쪽으로 1500km 떨어진 나홋카에 위치하며 중국 국경에 가깝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2012년부터 본격 건설에 들어갔으며 2018년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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