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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추행→40억 매수… 美 前 하원의장의 ‘추락’

[기타] | 발행시간: 2016.04.28일 15:03

교사시절 15년간 제자 5명 “부끄럽게 생각” 결국 철창행

8년간 미국 하원의장을 지낸 데니스 해스터트(74·사진)가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 고등학교 교사로 일할 당시 남학생 제자들을 성추행하고 이를 입막음 하려 한 혐의로 해스터트 전 하원의장에게 징역 15개월과 2년간의 보호관찰 처분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북부지구 연방지방법원은 성추행한 학생에게 350만 달러(약 40억2000만 원)를 주고 입막음 하려 한 점을 고려해 이 같은 판결을 내리고 성범죄자 재교육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출신의 연방 하원의장이었던 해스터트는 1965년부터 1981년까지 일리노이주 요크빌에서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5명의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거대한 파문이 일었다. 해스터트는 레슬링 제자 등을 학교 라커룸과 모텔로 불러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재판 때 “이곳에 서게 된 것을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내가 코치였을 당시 운동선수들을 학대했다는 사실 때문에 이곳에 오게 된 것”이라며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이 같은 범행 사실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해스터트가 불법 분산 금융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수사하면서 드러났다. 그는 2010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약 170만 달러(약 19억4000만 원)를 은행에서 불법인출하다 FBI의 수사망에 적발됐다. 미연방금융거래법에 의하면 하루 1만 달러(약 1140만 원) 이상의 현금 거래는 당국에 신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지난해 10월 FBI는 불법 분산 금융거래 혐의로 해스터트를 기소했다.

해스터트는 1981년 정계에 입문해 1987년부터 21년간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고 1999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하원의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미국 공화당 출신 최장수 연방 하원의장이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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