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5년간 100번 맞선 본 처녀, 이젠 무감각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4.29일 15:01
2011년부터 지금까지 장림(가명)은 100번의 맞선을 봤다 한다.

1.67메터 되는 키에 하얀 피부, 한들한들 휘여질듯한 허리, 짧은 적삼에 짧은 치마를 입고 13센치 높이의 구두를 신은 32살의 장림이지만 겉보기에는 27살 돼 보였다. 직업녀성의 기질을 갖춘 장림을 보고 많은 추구자가 있을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장림은 100차례의 맞선을 본후에도 여전히 혼자다.



100차례의 맞선, 장림은 심정은 첫 맞선을 보던 흥분상태에서 이젠 무감각이 돼 버렸다 한다. 20분 사이에 상대의 성격과 가정 상황을 알수 있는 맞선방식은 장림으로 하여금 사랑에 대한 동경이 점점 사라지게 했다.

장림은 광주 모 광고회사의 디자이너이다. 대학을 다닐때 남자친구를 사귄적이 있었는데 상대의 조건이 너무 엉망이다는 어머니의 반대로 헤여졌다. 그때는 아직 젊었으니까 시집 못 가겠냐며 자신만만해 했다. 그러나 친구들이 하나둘 시집가는것을 보고 장림도 급해나지 않을수 없다.

첫번째 맞선에서 남긴 그림자

2011년의 “5.1”절부터 어머니의 권고로 장림은 맞선을 보기 시작했고 가장 많을 때는 1주일에 3번 봤다. 맞선 경력을 말할라 하면 슬픔밖에 없다고 장림은 말한다.

첫 맞선은 어머니 동료의 소개로 만났다. 장림보다 4살 많고 중점대학 연구생졸업이며 전력회사에 다녔는데 집도 있고 차도 있었다. 장림이 말수 적은데다 상대도 어쩌다 한마디씩 툭 던지는 성격이다 보니 맞선 자리가 쥐죽은듯 조용했다 한다.

전날에 “맞선 안내서”를 본 장림은 날씨부터 말을 꺼내고 수입을 묻지 말라는 구절을 잊고는 한다는 첫마디가 “밥 먹었는가?”였다. 그러자 말문이 열린듯 남자측에서 자기는 중산대학 연구생공부를 마쳤고 광주에서 근무한지 8년이 됐으며 한달에 5000원 번다고 줄줄이 말을 꺼냈다 한다.

장림은 상대는 성숙되고 현실적인 남자라고 판단했고 대화를 나누어서 15분만에 자기 마음에 드는 상대가 아니다고 결론을 지었다. 다음은 남자가 장림의 부모 단위, 수입 등을 물어보면서 자기는 사업단위나 공무원을 찾으려 한다고 했다. 장림이 자영기업에서 출근하고 수입도 높지 않다는 말을 꺼내자 남자는 “집을 나올 때 국 끓이고있었는데 가스를 끄지 않고 나왔다”며 급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다.

그번 만남으로 하여 장림은 좌절과 참패를 당했다고 서글퍼했다.

귀빈 혼인소개소, 일터 초빙인듯 

수차례의 맞선을 본후 장림의 어머니는 “무료맞선”을 그만두고 유료맞선인 “귀빈맞선”을 추천했다. 그러나 회원등록금이 2만 5000원이나 됐다. 장림의 어머니는 자기가 2만원을 대주겠다며 억지로 장림을 등록시켰다.

등록한후의 이튿날에 소개소에서 5명의 남성을 소개했다. 한번 맞선에 1시간씩, 초빙회와 같았다.

첫번째 남성은 변호사, 말이 많은 남성이라 장림이 말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두번째는 기금경리, 미국유명대학의 석사, 1년로임이 100만원, 투자에 어느만큼의 능력이 있다고 한바탕 말하더니 화장실에 가겠다고 자리를 비운후에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장림은 자기가 그 정도로 볼품이 없는가고 의심하기까지 했다.

세번째 남성은 그래도 성실하고 대화를 나눌만했다. 농촌남자인데 집을 사는 첫 지급액은 이미 낸 상황이고 앞으로 결혼하면 농촌에 있는 부모를 모셔와야 한다고 했다. 장림이 “시부모와 같이 있는것이 불편할것 같다”고 하자 남자는 “괜찮다. 가무일을 할 때 우리 엄마 마음에 들기만 하면 문제없다”고 했다.

남자가 보모를 찾는 감이 들어 “당신은 효심으로 부모를 모셔올수 있다. 나도 효심에서 우리 부모들을 모셔오겠으니 여섯이서 한집에서 살자”고 했더니 남자는 삽시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한다.

다음은 보험회사의 경리였다. 그는 90후의 처녀를 소개해 달라고 했는데 번마다 30세 넘는 처녀를 소개해 준다고 말했다. 장림과 헤여질 때 두 사람은 서로 전화번호를 남겼으나 형식에 불과했다. 자리에서 일어서던 그 남자는 한마디를 더 보탰다. “나한테 맞는 사람이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말이다.

다섯번째 남자는…

하루에 5번의 맞선, 출근할 때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하는 장림이다.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광주일보 ]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5%
10대 0%
20대 18%
30대 27%
40대 0%
50대 0%
60대 9%
70대 0%
여성 45%
10대 0%
20대 0%
30대 18%
40대 27%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곧 성대하게 개막되는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에서는 광범한 독자들을 위해 최근 몇년간 출판한 정품력작들을 준비했을뿐만아니라 세차례의 특별한 행사들을 알심들여 기획하여 독자와 번역자들이 깊이있는 교류를 전개고 도서의 매력을 가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웅며들었다" 임영웅 '정관장' 광고 1천만 뷰…55∼64세 여성 클릭↑

"웅며들었다" 임영웅 '정관장' 광고 1천만 뷰…55∼64세 여성 클릭↑

임영웅 '정관장' 광고 1천만 뷰…55∼64세 여성이 클릭 1위[연합뉴스] 가수 임영웅이 출연한 정관장 광고 영상이 공개 10일 만에 1천만 뷰를 돌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4일 오전 8시 정관장 새 모델 임영웅이 나온 광고 영상을 공개했고

"와이프 2명 실제상황" 밥 샙, 일부다처제 두 아내 최초 공개 '충격'

"와이프 2명 실제상황" 밥 샙, 일부다처제 두 아내 최초 공개 '충격'

사진=나남뉴스 미국의 유명 '1세대 격투기 스타'로 알려진 밥 샙(50)이 두 명의 아내를 최초로 공개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출연한 밥 샙은 "나에게는 2명의 아내가 있다"라고 깜짝 고백해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결혼한 지는 꽤

"궁전인 줄 알았네" 브브걸 유정, '방 4개+테라스' 집 최초 공개 깜짝

"궁전인 줄 알았네" 브브걸 유정, '방 4개+테라스' 집 최초 공개 깜짝

사진=나남뉴스 얼마 전 그룹 브브걸 탈퇴 소식으로 근황을 알렸던 유정이 이번에는 싱글하우스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유정의 유튜브 채널 '유랄라'에는 혼자 사는 유정의 싱글하우스 랜선 집들이 영상이 게재되었다. 이날 유정은 "집을 공개하는 건 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