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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출신 20대 女, 中 식당서 50元에 노래 판다는데…”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2.02일 12:43

▲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 해란강식당에서 음식접대와 함께 손님들의 요청으로 한곡에 50위안를 받고 노래하는 평양아가씨들. 이들은 북한에 납치되였던 신상옥 영화감독이 북한에서 '춘향전'을 각색한 '사랑 사랑 내 사랑'를 부르거나(左), 북한 노래 '내 나라 제일로 좋아' 등도 불렀다(右). /사진=설송아 데일리NK 기자

[데일리 엔케이 ㅣ 설송아 기자] 북한 당국이 최근 7차 당(黨) 대회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미모(美貌)의 20대 북한 처녀들을 중국식당에 보내는 등 외화벌이 과업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사정에 밝은 한 대북 소식통은 1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7차 당대회를 맞아 외화벌이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 당국이 중국에서 운영되는 북한식당들에 외화 상납을 강요하고 있다”며 “자금이 부족한 북한 식당에서 최근에는 평양 출신 미모의 아가씨들까지 중국식당에 내몰아 외화를 벌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중국에서 평양 아가씨가 인기가 많은 것을 이용하여 북한 식당 측은 매출이 좋은 중국식당을 선택하여 관련 계약을 맺고 있다”며 “복무원 관리를 중국 식당 측에서 직접하기로 했고, 월급 중 40%(200달러) 가량을 북한 당국에 직접 이체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 아가씨들까지 중국식당 접대로 내몰아 외화를 벌도록 강요하고 있다”면서 “7차 당 대회를 앞둔 북한당국이 해외에 인력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외화벌이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나온 북한의 젊은 처녀들은 북한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식당과 중국인이 운영하는 곳에 각각 배치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식당에 채용된 북한 노동자들은 월급이 제대로 나올 뿐만 아니라 외부활동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은 “북한식당은 그동안 월급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가 많았고, 노동자들은 이에 제대로 항의하지도 못했었다”면서 “중국식당에서는 조직생활에는 참가해야 하지만 통제가 약하고, 월급도 꼬박꼬박 나와 이 식당에 채용되기를 더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평양과 지방에서 선발된 미모의 아가씨들이 봉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지린성 옌지시 해란강 식당. 사장과 요리사는 중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설송아 데일리NK 기자

북한 처녀들을 고용한 중국식당도 최근 호황이다. 소식통은 “길림성 연길시에 해란강 식당과 한성식당 등이 평양아가씨들을 채용했다”면서 “미모의 접대원들이 노래까지 해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인기가 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평양 아가씨들은 생일을 맞은 손님들을 위해 노래 두 곡은 서비스로 불러주지만, 이후 한 곡당 50위안(元)을 내야 노래를 부른다”며 “이들은 손님들의 요청에 노래는 불러주지만, 북한정세에 대한 질문에는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주민 반응에 대해 소식통은 “어린 채내(처녀)들이 힘들게 번 외화를 당국이 갈취한다는 소문이 주민들에게 조금씩 확산되면서 ‘외화벌이 노예가 따로 없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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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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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불쌍하구나.
우리 조선여성들이 나라를 잘못 만나
저렇게 타국에서 노래나 팔아야 하는
신세가 되다니
겨우 3000원 버는 월급에서 1200원은
무능한 정부에 바쳐야 하나?
그늠들 무슨 권리로 남의 로동을 갈취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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